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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신천지자원봉사단 양산지부(지부장 장성곤, 이하 봉사단)도 그렇다. 신천지라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봉사단이지만 ‘봉사’와 ‘종교’를 분명히 나눠 활동한다.
봉사단은 지난해 2월 지역에서 처음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20여명의 단원들 손길은 지역 곳곳에 닿고 있다.
홀몸어르신 도시락 배달 봉사인 ‘핑크 보자기’부터, 환경보호활동으로 ‘자연아 푸르자’, 마을 벽화 그리기, 헌혈봉사, 불우이웃 돕기, 행사장 안내까지 매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신천지다문화교실이란 이름으로 다문화 가정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일과 6일 삼성동행정복지센터 김장 나누기 봉사를 다른 봉사단체들과 함께했다.
봉사단이 봉사 활동으로 유일하게 기대하는 게 있다면 ‘보람’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한 평산동 새진흥5차아파트 외벽 벽화 작업으로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당시 “너무 예쁘다”, “고생 많으셨다”, “아파트 자랑이 될 것 같다”는 주민 감사에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봉사’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태용 부지부장은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봉사단이라고 해서 가끔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믿음에 따라 작은 힘이나마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지 봉사를 종교 활동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부지부장은 “종교와 봉사활동은 구분해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양산지역 곳곳에 우리 봉사단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