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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성산 생태계 파괴, 더 이상은 안 돼”..
사회

“천성산 생태계 파괴, 더 이상은 안 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12/19 10:39 수정 2017.12.19 10:39
환경연합, 내원사 보존지구해제 반대
“난개발로 환경파괴 우려” 신중론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양산시가 추진 중인 내원사 인근 보존지구해제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재현ㆍ강을규ㆍ신용환ㆍ허문화, 이하 환경연합)은 “양산시가 고시 공고한 ‘2020 양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변경)’ 입안을 위한 공람 가운데 내원사지구결정(변경)에 대해 반대한다”며 “내원사지구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은 보존지구 해제가 아니라 공무원 꼼수로 도립공원 해제를 한 것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가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이 2015년 보전가치 미비를 이유로 내원사가 위치한 가지산 일대를 도립공원에서 해제한 것을 두고 ‘공무원 꼼수’라고 언급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환경연합은 도립공원 해제 당시 경남도 한 공무원이 도립공원을 해제하고 보존지구로 남겨야 더 오래 보호할 수 있다고 ‘속여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내원사 일대를 보존지구 해제할 경우 내원사 측에서는 해당 공무원을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양산시가 개발이 쉬운 용도로 전환하는 것은 내원사 환경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명승지 주변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 또한 지자체 역할인 만큼 (도시관리계획심의에서) 신중한 숙의 과정을 거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반대의견서를 청와대와 경남도, 국토교통부, 산림청,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내원사 일대 102만 9천900㎡에 대한 보존지구해제를 논의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내원사와 환경단체 요구를 고려해 내원사지구는 용도 전환 지역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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