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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최선 다한 의정활동, ‘불출마’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정치

“최선 다한 의정활동, ‘불출마’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12/26 09:13 수정 2017.12.26 09:13
이호근 시의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자리에서 뜻 밝혀

가족에 감사 전하다 울먹이기도
“더 나은 후배 정치인 위해 자리 양보”












ⓒ 양산시민신문




“저보다 더 나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호근 시의원(자유한국, 동면ㆍ양주)이 내년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153회 양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 시간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과 동료 의원, 가족들에 감사를 전했다.


사실상 신상발언에 가까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의원은 “제6대 양산시의회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불출마 선언 운을 뗐다.


이 의원은 “4년 전 출마 당시 기자회견에서 수십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과 시민 애환을 잘 보듬어주는 생활정치를 강조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부끄럽다”며 “부족한 저를 동면과 양주동 발전을 위해 뽑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스스로 판단할 때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공무원 38년, 시의원 3년 6개월까지 42년 가깝게 양산 공직자로서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조심스럽게 위안을 가져 본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더 좋은 후배 정치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 선거에 당선한 분들은 상생과 협치로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제가 시의회에 몸담는 동안 저로 인해 얼굴을 붉히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분들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1975년 공채로 임용, 웅상읍과 물금읍, 상북면과 동면에서 주로 공직 생활을 했다.
지난 2012년 2월 1일부터 3월 29일 동면장 직무대리를 거쳐 2012년 3월 30일 동면장으로 임명됐으며, 2013년 10월 31일 38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직했다.


이 의원은 공직생활 중 2002년 양산시 모범공무원, 2004년 양산시 친절공무원, 2011년 저탄소 녹색성장과정 공로상, 2012년 5급 승진 리더과정 유공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선 현장행정을 책임졌던 경험을 살려, 봉사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득표율 19.4%로 당선해 제6대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와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선 이후 지역 공원 사후관리 문제와 영업용 화물차 밤샘주차 문제를 지적하고 <양산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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