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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험이 곧 미래 경쟁력”… 양산고, 교육 다양성 확대키로..
교육

“경험이 곧 미래 경쟁력”… 양산고, 교육 다양성 확대키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1/02 17:09 수정 2018.01.04 17:09
학생ㆍ학부모ㆍ총동창회 등 초대
2018학년도 교육계획 수립 간담회
학생 선택권 넓힌 ‘천성 아카데미’
제도 확대해 많은 참여 이끌기로

양산지역 유일 자율형 공립고인 양산고등학교(교장 예양수)가 올해 학교 교육계획 수립 ‘양산고 사랑방’이란 이름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양산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는 예양수 학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 김창일 양산고 운영위원장 겸 양산고장학후원회장, 정숙남 학부모회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양산고 출신 김성훈 경남도의원과 양산고 총동창회 임원진도 함께해 학교 발전과 후배 지원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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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는 지난해 학교 교육 활동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고, 자율학습 대신 운영한 ‘천성 아카데미’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안내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 교사, 총동창회 등 참가자 모두가 자유롭게 토론하며 내년 교육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사실상 비(非) 자발적인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대신 학생들 다양한 욕구와 특기를 반영해 학생 스스로 수업을 골라 듣게 한 ‘천성 아카데미’에 관한 설명과 보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양산고는 지난해 천성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학생들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해 모두 22개 강좌를 운영했다. 탁구와 축구, 배구 등 스포츠 종목을 시작으로 풍물, 연극, 밴드, 오케스트라 등 문화부문 등 특기ㆍ적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진행했다. 영어 속독과 사회ㆍ물리현상을 수학으로 분석하는 등 학생들이 실제 실험과 체험, 경험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환경문제와 독도 바로 알기, 영화 속 인물 분석, 조리사 자격증 준비, 바리스타 교육 등 다양한 교육에 연간 83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천성 아카데미 운영 경험을 살려 내년에 더 내실 있는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 교사들은 천성 아카데미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업 외 행정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적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학부모들은 아이들 교육 환경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시설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금과 많이 달라질 미래를 생각했을 때 학생들이 코딩이나 3D프린트, 무인비행장치(드론) 등을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예양수 교장은 “그동안 우리 학교는 학부모님들 전폭적인 지지와 장학후원회, 총동창회 등에서 많은 도움 덕분에 다양한 교육 활동해 올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는 학생들에게 좀 더 발전적이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양하게 듣고 싶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예 교장은 “오늘 오고 간 다양한 의견들 모두가 버릴 것 하나 없는 귀중한 의견”이라며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내년 교육에 반영해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한 학교, 많은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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