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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성과 자만하지 않고 ‘힘찬 성장’ 이뤄나갈 것”..
정치

“시정 성과 자만하지 않고 ‘힘찬 성장’ 이뤄나갈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01/09 09:58 수정 2018.01.09 09:58
[신년 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각종 지표가 증명하듯 양산시가 명실상부 중견자족도시로 성장하는 성과를 대내ㆍ외에 과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와 채무제로(Zero) 달성으로 얻은 든든한 재정을 밑바탕으로 시정 핵심방침을 ‘힘찬 성장’에 두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 만들기,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에 1천400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어떤 시정 성과가 있었나? 반대로, 아쉬운 점은 없나?


- 지난해 격동의 시기 속에서도 지방정부 본연 역할에 충실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한강 이남 최고 신도시로 평가받는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역동적이고 빠른 성장세만큼 인구증가와 우리 시 전국적 위상 또한 높아졌다. 엊그제인 듯 인구 30만명 돌파와 함께 예산 1조원 시대를 열면서 중견자족도시로 성장했다는 상징적 지표로 도시 인프라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 취임 당시 1천268억원이던 채무를 7년 만에 상환 완료하면서 채무제로를 선포했다. 또한 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삽량문화축전, 웅상회야제 등 주요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최고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믿음으로 청년상인 창업지원, 일자리 채용마당 개최, 대학생 행정인턴사업 지원 등 일자리 확대에 전 행정력을 쏟아붓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도 지난해 초 2과 8담당의 전국 최초 양방항노화산업국을 신설하며 우리 시 특화 양방항노화 산업을 적극 추진했다.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행복학교 기반 조성, 마을학교 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8 행복교육지구로도 선정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이밖에 양산의 힘찬 성장을 이끌 기반시설 조성에 있어 양산도시철도 건설(5천558억원), 비즈니스센터 건립(262억원),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116억원),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1천98억원),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건립(98억원),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3천4억원), 웅상센트럴파크 조성(320억원), 항노화산업 산학융복합 R&D센터 구축(164억원),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구축(90억원) 등 대형사업을 추진했다.


시정의 아쉬웠던 사항이라기보다는 현재까지 성과와 결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앞선 선도행정을 펼쳐 시민과 행복한 동행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보육대란이 발생했다. 양산시 역시 관계기관으로서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사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에 따라 급격하게 인구가 유입되고, 영ㆍ유아 수 증가로 보육수요가 급증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부족현상이 발생했다.


우리 시는 보육수요 급증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기존어린이집 정원 증원을 허용했으며, 기존 어린이집 소재지 변경(29곳), 국ㆍ공립어린이집과 의무시설 어린이집 신규 인가 등 보육시설 확충을 계속 추진해 왔음에도 의무시설 어린이집 등 개원 시기가 공동주택 입주 시기보다 늦어짐에 따라 신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해 학부모 불편이 발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ㆍ공립어린이집과 의무시설 어린이집 등 17곳을 신설ㆍ확충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 부담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대여료 지원, 교재ㆍ교구비 지원 등 보육정책 강화 시책을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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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산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도시철도 양산선과 사송신도시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들 사업이 양산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예측하나?



- 양산도시철도는 부산시 지하철 1호선인 노포역을 시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송공공주택지구, 양산시청, 양산종합운동장을 거쳐 양산시 북정동까지 11.431km 구간에 건설되는 도시철도로, 노포역을 시작으로 역사 7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점차 슬럼화하는 중앙동과 삼성동에 원도심 개발 원동력이 될 것이며, 또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환승 연결해 시민 교통편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송신도시는 단독주택 430세대, 공동주택 1만4천여세대 등 모두 3만7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신도시지만,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역사 2곳이 설치되고,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으로 인해 양산 대표 주거도시가 될 것이며, 도시철도와 함께 2030년 인구 50만 자족도시 초석이 될 것이다.

당초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올해 추진할 시정 방향은?


- 아시다시피 최종 예산 기준으로는 2016년에 이어 2017년 역시 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당초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 규모로는 도내 4번째 이기도 하다.


지난해 채무제로를 달성한 데 이어 당초예산 1조원 시대를 연 것은 양산 발전 대도약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튼튼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시정 핵심방침을 ‘힘찬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 만들기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 등 4대 핵심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나동연 시장 역시 출마예정자이기에 때문에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사실상 시정공백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올해 6월 13일 시행하는 지방선거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장, 교육감, 광역ㆍ기초의회 의원 등 5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므로 타 선거보다 많은 출마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에 공직사회도 휩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으나, 1천400여 공직자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공무원 선거중립과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확립할 것이다.



또한 재임 기간 시정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민선 6기 공약사항과 주요 정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시정공백이 없도록 최대한 법정기한이 다 됐을 때 나설 것이다.

-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정부 지역발전 정책이 가시화되고, 지역일꾼을 새로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있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 시는 지난 1996년 시 승격 이후, 빌딩 숲으로 변모한 상전벽해를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있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는 출발 선상에 있다.



새로운 가치창조를 요구받고,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든 만큼, 우리 시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맡은 바를 다하겠으며, 시정 성과가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중심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풍운지회’(風雲之會)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는 용이 풍운(風雲)을 만나 기운을 얻는 것처럼, 영웅이 시기를 만나 큰 공을 세운다는 것을 의미하며, 34만 양산시민과 저를 비롯한 1천400여 공직자가 한마음이 돼 올해 시정방침인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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