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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처음 등원 때 마음 그대로 시민 바라보는 의회 될 것”..
정치

“처음 등원 때 마음 그대로 시민 바라보는 의회 될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01/09 10:01 수정 2018.01.09 10:01
[신년 인터뷰]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자유한국, 상북ㆍ하북)은 제6대 양산시의원 16명 모두가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권익 향상과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위해 활발하게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나 지역 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사회문제 등을 제때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이 의정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더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제6대 양산시의회도 6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제6대 후반기 의회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제6대 후반기 양산시의회 의원 16명 활동이 아주 활발했다고 조심스레 자평한다. 양산시의회가 접수ㆍ처리한 서면ㆍ방문 민원 62건, 집단민원 2건 등을 비롯해 의원 개개인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온 불편사항 등 시민 목소리라면 어디에서든지 귀 기울이고자 노력해 왔다.


항상 문턱이 낮은 의회, 열린 의회상을 지향하며, 1년 365일 시민과 소통에 주력하고자 했다. 또한 시민 삶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례 제ㆍ개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현장에서 시민 삶을 직접 보고, 느끼고자 노력했다. 이를 통해 주민 불편함을 해소하며 다수가 공감하는 조례 제ㆍ개정에 기여했다.


그리고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서도 소홀함이 없고자 노력했다. 시민 혈세로 짠 양산시 1조 예산이다. 선심성 예산으로 편성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 의회는 각 사업과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발로 뛰는 심의를 통해 급하지 않은 예산 편성을 막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내실 있는 예산 편성에 기여했다고 자평한다.



이밖에 후반기 의회에서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5분 자유발언 59건, 건의안과 결의안 21건, 시정질문 8건 등 제6대 후반기 양산시의회는 지방자치 역사에 걸맞은 의정활동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시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또 시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서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성과를 꼽는다면?


- 평생 양산에서 살아온 시민의 한 사람이자 양산시의회 의원, 그리고 의장으로서 양산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서 참으로 감격스럽고, 너무나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양산의 영광스러운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시민으로서 본분과 의원으로서 맡은 바 책무 수행에 부족함이 없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6대 양산시의회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면으로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을 만큼 유수의 결실을 봐왔다고 생각하지만 의회의 지난 성과를 몇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우리 양산 전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장비와 인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히 수습해 시민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 또한 양산시의회는 양산 전역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복구에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올해 착공하는 도시철도(노포~북정)를 위해 의회가 힘을 보탰다. 정부에 조기 착공 건의문을 수차례 송부하면서 인구 50만 낙동강 시대 중심도시 양산으로 부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과 인접한 부산광역시와 양산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34만 중견 자족도시인 우리 양산시민의 큰 불만을 일으켰던 담당 세무서 부재 문제에도 우리 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받들어 힘을 모았다. 그동안 많은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을 줄 안다. 해서 시민 여러분 목소리를 적극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우리 시가 뜻해온 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는 시민께서 세무 업무를 위해 먼 거리를 다녀야 했던 불편을 덜어드림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할 것이다.













ⓒ 양산시민신문


반면, 아쉬움이 있다면?



- 어느덧 제6대 양산시의회 의원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 세월이 쏜살같이 흐른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우리 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차바, 재작년부터 직ㆍ간접적으로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지진 등 각종 재난으로 시민이 불안에 떨어야 했던 점이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태풍이나 지진은 자연재해인지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마는, 미리 예견하고 준비하면 우리의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 불안을 일소에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또한, 학령인구 불균형으로 대두한 신도시 내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와 농촌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급 문제나, 최근 지역언론이 보도했던 영유아 보육시설 부족현상 등 지역 불균형 발전과 급속한 성장으로 몇 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했지만, 면밀히 검토하고 대비하지 못해 시민께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으신 데 대해 너무나 큰 아쉬움이 남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개개인이 출마를 염두에 두면서 사실상 시의회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6개월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의정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먼저,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공백을 우려하신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듯하다. 이는 우리 의회가 34만 시민 여러분께 더욱 믿음을 드리지 못한 데 대한 채찍질이라 생각한다.


제6대 양산시의회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도 변함없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시민께서 주신 고귀한 힘이다. 비록 짧은 시간만이라도 의원들에게 주어진 임기라 할지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할 수도 없다.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약속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언제든지 의회를 방문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전해주시기 바란다.

- 남은 기간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금껏 달려왔던 양산시의회 모습 그대로 차질 없는 의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처음 등원할 때의 마음 그대로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자세로 끝까지 시민을 바라보는 양산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열린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

-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34만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리며, 올 한 해 양산시가 더욱 더 성장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啐啄同機) 마음으로, 오직 양산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대명제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시정과 함께하는 의정을 펼치는 양산시의회가 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올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당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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