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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강태현 변호사가 양산시에서 진행하는 수의계약이 나동연 시장 친인척과 측근에게 집중돼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4년 동안 양산시가 꽃과 화환을 거래한 업체는 모두 47곳(421건)이다. 이 가운데 나동연 시장 처제인 정아무개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ㅈ플라워’에서 구매한 게 58.9%(24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전체 1억2천549만원 가운데 9천208만원으로 73.3%에 달한다.
강 변호사는 “입찰에 참여한 건을 제외하더라도 (양산시가) 70%가 넘는 일감을 (나 시장 처제 업체에) 몰아주고 있으며,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50만원 이하 쪼개기 지출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이 밖에도 양산시립도서관이 지역 서점 2곳과 출판물 거래를 하면서 각각 92%, 100%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산시체육회 임원이 경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인쇄업체 4곳이 양산시 발주 인쇄물 모두를 독점하고 있으며, 수의계약이 91%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강 변호사는 “수많은 자영업자 가운데 유독 몇몇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공평을 조장하는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의계약 내용을 매월 ‘양산시보’에 게재 ▶50만원 이하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2천만원 이하 분할 발주 근절 ▶수의계약 업체 적격성 심사 통한 측근과의 거래 단절 ▶수의계약 용도 지정을 통해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업체와 계약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