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나동연 양산시장을 국회의원선거구 양산시 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ㆍ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 시장은 중앙당 권유에 따라 공모에 신청한 뒤 지난 27일 면접을 봤다.
이에 따라 나 시장은 민선 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남에서 현직 단체장 신분을 가진 채 당협위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나 시장은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인의 3선뿐만 아니라 양산시 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윤영석 국회의원과 함께 오는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과거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었던 양산지역은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데다 특히 양산시 을 지역구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상징성이 커 나 시장 입장에서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셈이다.
한편, 나 시장은 보수 정체성을 다잡고, 보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물을 찾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자유한국당 당원, 당직자 등과 모임을 갖고 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