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나동연 양산시장을 국회의원선거구 양산시 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ㆍ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 시장은 중앙당 권유에 따라 공모에 신청한 뒤 지난 27일 면접을 봤다.
이에 따라 나 시장은 민선 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남에서 현직 단체장 신분을 가진 채 당협위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나 시장은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인의 3선뿐만 아니라 양산시 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윤영석 국회의원과 함께 오는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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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나 시장은 임명 다음 날인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 시장은 “지난달 초 중앙당 권유로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가 차기 총선 출마설 등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신청을 철회했다”며 “이후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대책으로 현직 기초단체장에게 당협을 맡기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결국 제가 양산 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나 시장은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당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라는 간곡한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협위원장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진두지휘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만간 당원, 당직자 등과 만남을 갖고 조직정비와 함께 선거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 시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총선(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