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항노화과는 “부산대학교와도 사전에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소방공무원 건강증진과 심신안정 등 직무특성에 맞는 특수질환 서비스라는 사업 의도가 좋았고 무엇보다 선정 기준과 입지 조건이 우리 시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방항노화과는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으며 양산부산대병원 등 병원과 의학 관련 연구시설이 집적화돼 있어 우리 시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일반인도 소방전문병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전문병원은 소방청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일환으로 총 5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종합병원(300병상)급 전문병원이다. 소방청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신청받은 후보지들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치고 최종후보지 선정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내년 3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전문병원은 소방공무원 질병 특성에 맞춘 화상ㆍ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중점 치료하고 직무에 맞춘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소방직업군 맞춤형 병원으로 운영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62곳에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남에서는 양산시를 비롯해 김해시와 창원시, 거창군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는 ‘대지면적 3만㎡ 이상’이란 병원 건립 조건에 따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에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