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ㆍ삼성지역은 물금지역 선거구 개편에 따라 강서동 지역이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ㆍ삼성지역은 단순히 보수 또는 진보 텃밭으로 구분 짓기 힘든 곳이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삼성동 경우 지난해 대선 결과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가 6천38표인 반면 홍준표 후보 지지는 4천155표에 그쳤다. 대신 중앙동에서는 홍준표 지지가 2천888표로 문재인 지지(2천148표)를 누른 곳이다.
현역 시의원 역시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그동안 보수 세력이 강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를 기점으로 진보세력이 크게 약진한 모습이다. 특히 강서동 역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2천263표)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홍준표 후보(1천571표)를 지지한 유권자보다 많은 곳이다. 보수진영에선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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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문신우 현 양산라이온스클럽 2부회장(50, 민주당)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 부회장은 “삼성동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방과 후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불우 학생을 위한 무료 교육 사업을 자원봉사 교사들을 모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피’를 앞세우며 홍성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보통신육성특별위원장(36, 민주당)도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공익 활동으로 양산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희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60, 자유한국) 역시 “초선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았고, 미처 다하지 못한 일이 많다”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세금 축내는 의원이 아닌 지역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듣고 발로 뛰는, 시민 손발이 되고 눈과 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용식 전 시의원(51, 자유한국)도 재도전한다. 이 전 의원은 “양산시는 도시균형발전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하루빨리 원도심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었던 한옥문(53, 자유한국) 의원은 “시민과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지방분권 실현과 성장하는 양산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