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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6.13 지방선거] 나동연ㆍ김일권ㆍ조문관… 마지막 승부 ..
정치

[6.13 지방선거] 나동연ㆍ김일권ㆍ조문관… 마지막 승부 될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2/13 09:54 수정 2018.02.13 09:54
2010ㆍ2014년 이어 다시 한 번 대결
두 번 패한 김일권ㆍ조문관 설욕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라스트 매치’도 관람 포인트다. 현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일권 전 시의회 의장, 그리고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 이야기다.


먼저 나 시장과 김 전 의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시장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김 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어쨌거나 ‘최후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의장으로서는 마지막 진검 승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 시장과 김 전 의장(당시 무소속)은 시장 자리를 놓고 2010년 처음 맞붙었는데 결과는 나 시장의 승리로 끝났다. 2014년 치러진 두 번째 대결에서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선 김 전 의장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나동연 시장을 결국 꺾지 못했다. 나 시장이 득표율 55.44%(6만4천213표)를 기록한 반면, 김 전 의장은 37.74%(4만4천523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나 시장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건 조문관 전 도의원도 마찬가지다. 조 전 의원은 2010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나동연 후보측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공천효력정지 신청을 제기, 다시 여론조사를 진행한 끝에 최종 후보 자리를 내놓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조 전 의원은 “재조사 직전 나 후보측에서 이미 공천이 취소된 것처럼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재경선을 방해했다”며 울산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이러한 여론조사 관련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2014년 선거까지 이어졌다. 2014년 양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나동연 시장이 앞서자 조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에 조작 의혹이 있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조 전 의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에 입당, 이번 선거를 준비 중이다. 참고로 조 전 의원은 당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결국 이들 세 사람 인연은 최종 후보가 되건 안 되건 이번 선거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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