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노동을 벗어나 논다’ 즉, ‘여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디스포르’(desport)에서 출발한다. 운동선수들은 경쟁을 통해 더 좋은 기록을 세우고 본인 능력 한계에 도전하는 활동이지만 일반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이자 동시에 결국 즐거움을 얻는 활동을 의미하는 셈이다. 결국 단순 운동이나 승부를 겨루는 행위를 넘어 스포츠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모든 적극적인 육체 활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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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복지다’ 양산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내건 구호다. 스포츠가 결국 복지라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 운동을 통해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고 기분 좋은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산시체육회의 올해는 예년보다 특별하다. ‘스포츠로 행복한 양산시’를 목표로 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 단위,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실제 체육회는 ‘스포츠는 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기반 조성 작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동면에 야구장과 테니스장(8면)을 갖춘 체육공원을 건립하고 물금읍에 다목적실내체육관을 짓는다. 덕계동과 상북면에 ‘스포츠파크’가 예정돼 있고, 웅상야구장도 신설한다. 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는 실내테니스장으로 재단장하는 등 체육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체육회는 “동호인과 시민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려고”라고 설명했다. 특히 “260만㎡ 규모 황산공원에도 축구와 족구, 야구, 리버발리볼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해 많은 시민이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육시설 확충과 함께 생활체육 종목 보급과 활성화 노력도 계속한다. 시민 모두가 한 종목 이상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생활체육 즐기기 교실 10개 강좌를 운영하고 새로운 스포츠 활동 보급도 적극 추진한다. 생애 주기별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소외계층 생활체육 서비스 ▶생활체육 광장 운영 ▶청소년 스포츠 활동과 프로그램 지원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기회 확대 ▶어르신 운동용품ㆍ체육활동 지원 ▶어르신 체육 보급과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참가 ▶유아 체육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있다.
체육회는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스포츠클럽 육성과 체계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종목별 협회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확보와 대회개최, 참가 지원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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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동을 도울 지도자들 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체육회는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 정보를 시민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참고로 스포츠 7330운동은 일주일(7)에 최소 3회,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양산시체육회는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양산시청 홈페이지와 지역 언론사 등을 활용해 7330운동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육 관련 강좌 안내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생활체육 지도자, 광장 지도자, 토요 스포츠 강사, 자원봉사자 등 관련 인력에 대한 관리와 교육도 꾸준히 이어간다.
축구, 야구, 테니스, 농구, 탁구, 복싱 등 유소년 육성을 비롯한 전문 체육인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먼저 지역 초ㆍ중ㆍ고교 체육 영재를 발굴하고 우수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기초 종목과 주요종목을 대상으로 학교운동부 창단을 늘려간다. 지난해까지 범어고(육상, 축구), 물금고(야구), 웅상고(배드민턴), 양산고(태권도), 남부고(볼링) 등 학교운동부 창단에 힘써온 양산시체육회는 올해도 도내 최고 수준 예산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운동부 지원 사업도 계속한다. 참고로 양산시체육회는 동원과학기술대학교를 통해 육상과 레슬링, 사이클, 정구, 인라인 등 선수 육성을 지원하고, 영산대학교 경우 검도와 태권도, 우슈에서 지역 인재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체육대회 지원으로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양산시체육회는 지난 2016년 제5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지난해 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까지 도전한다. 양산시는 이를 위해 내달 25일 전국체전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양산시체육회는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건강 도시 양산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