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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홍준표 “의장 출신 같은 급 출마 안 된다”..
정치

홍준표 “의장 출신 같은 급 출마 안 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03/06 09:17 수정 2018.03.06 09:17
한옥문ㆍ정경효 의원 거취에 영향
선거 구도 전체 여파 미칠 듯 ‘촉각’

“기초ㆍ광역의원 중 기초ㆍ광역의회 의장을 지낸 분이 같은 선거구에 같은 급으로 출마하는 것은 안 된다”


6.13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으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당장 양산시의회 의장 출신 출마자들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시ㆍ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것은 마치 국회의장을 지내고 다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의장을 했으면 광역의원에 출마하고, 광역의원을 했으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면서 “출마 제한 조치를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사무총장은 위헌이라고 하지만 이는 위헌이 아니다”라며 “지방선거 3선 연임 금지도 합헌이며, 이 정신에 비춰보면 위헌이 아니기 때문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 발언으로 양산지역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이자 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다시 시의원에 출마 의사를 밝힌 한옥문 전 의장과 정경효 의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의장은 현역 시의원으로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중앙ㆍ삼성(다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 의장 또한 일찌감치 자신의 지역구인 상북ㆍ하북(나 선거구) 출마를 굳혔다.


홍 대표 발언에 비춰보면 이들은 도의원이나 양산시장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 전 의장과 정 의장은 중앙당 상황을 지켜보며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한 전 의장과 정 의장의 행보가 애초 계획과 달리지면 6.13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둔 지역 정가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이 속한 지역구 출마자들도 유ㆍ불리에 따져보는 등 손익계산에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시ㆍ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17개 시ㆍ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김선동(서울). 이헌승(부산), 김상훈(대구), 민경욱(인천), 정윤(광주), 이은권(대전), 정갑윤(울산), 유용철(세종), 주광덕(경기), 이철규(강원), 박덕흠(충북), 성일종(충남), 신재봉(전북), 김성훈(전남), 강석호(경북), 김한표(경남), 장성수(제주) 위원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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