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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 도의원 출마로 ‘선회’..
정치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 도의원 출마로 ‘선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3/20 09:14 수정 2018.03.20 09:14
최고위 결정, 출마지형 바꿔
“정당인으로 당 결정 따를 것”
도의원 제1선거구 당내 경쟁 치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 ‘기초ㆍ광역의회 전ㆍ현직 의장 공천 배제 권고’가 오는 6.13지방선거 양산지역 출마 후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3일 정경효(상북ㆍ하북) 양산시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에서 결정한 ‘기초ㆍ광역의원 가운데 의장을 지낸 경우 같은 선거구에 같은 급으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에 따라 정 의장은 경남도의원 또는 시장으로 출마하거나 아니면 출마 지역을 옮겨야 한다.



결국 하북면에서 나고 자란 정 의장은 당을 버리면서 현재 지역구 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장과 똑같은 입장인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도 선택 기로에 섰다. 최고위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한 정 의장과 달리 한 전 의장은 도의원 도전으로 선회했다.


한 전 의장은 현 지역구인 양산시의원 나선거구(중앙ㆍ삼성)에 출마를 계획했으나 결국 도의원 제1선거구(중앙ㆍ삼성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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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정으로 도의원 제1선거구 경우 자유한국당에서만 4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전 양산청년회의소 회장과 현직인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 그리고 최영호 전 양산시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한 전 의장까지 가세하게 된 것이다.


한 전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심사숙고 끝에 정당인으로서 당의 뜻에 따르는 게 순리라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 전 의장은 “사실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이라 많이 혼란스럽고, 그래서 정말 고민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내가 내린 결정은 당을 버릴 순 없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이 있어도 당 방침에 따라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공천 역시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당에서 제안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최고위 결정을 적용받는 경남지역 도ㆍ시의회 의장이 10여명쯤 되는 것으로 아는데 기사를 보니 당 결정을 그대로 따른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는 것 같더라”며 “도의원 출마 후보들이 모두 쟁쟁한데 그래서 더 의욕이 생기고 전투력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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