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시철도는 총연장 11.43km, 정거장 7곳,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5천516억원(국비 60%, 지방비 40%)으로 2020년 준공 후 2021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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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부산 노포~양산 북정을 운행하는 차량은 한국형 도시철도(K-AGT)다. 고무바퀴가 달린 차량이 단선으로 운행하며, 운전자가 없는 무인운행 방식이다. 현재 부산도시철도 4호선(미남~안평)에서 운행 중인 방식과 같은 시스템이다. 고무바퀴 차량은 진동과 소음이 적어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운행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산시는 기존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 편의성을 위해 2호선 양산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700여m를 연장해 양산도시철도 105역(가칭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한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이용객들은 승용차나 버스 등 다른 운송수단 도움 없이 양산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모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 공단으로 출ㆍ퇴근하는 부산생활권 근로자들에게도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 부산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을 가속화해 양산시 인구 증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사송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역세권 개발에 따른 지역 발전 등으로 양산시가 앞으로 2030년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교통편의 증진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며 “도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역 지도를 바꿀 대역사인 만큼 사업을 계획한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양산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 개요는?
양산도시철도는 부산 노포동~양산 동면 사송~남부동(양산시청)~종합운동장~신기동~북정동을 잇는 총연장 11.431km 노선이다.
공사는 모두 4개 공구로 나눠 진행하며, 제1공구는 부산 노포동∼사송공공주택지구(4.388km), 제2공구는 사송공공주택지구∼다방동(3.454km), 제3공구는 다방동∼종합운동장(1.793km), 제4공구는 종합운동장~북정동(1.796km)이다.
정거장은 7곳에 설치하며, 앞서 설명한 대로 단선 경전철로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운행 중인 차량과 동일한 고무차륜 AGT 시스템으로 출ㆍ퇴근시간대는 6분 간격, 이외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 노포동역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으로, 양산선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 그간 추진 상황은?
2011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 2012년 주민공청회를 거쳐 2015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부산교통공사와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2017년 6월 기본계획변경 승인 후 2018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동안 양산시는 사업 추진에 대비해 총사업비 가운데 국비 60%를 제외한 지방비 40%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지방비 분담 협의를 마무리해 양산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 향후 계획과 기대효과는?
양산시는 3월 28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지장물과 토지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 공사를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친 뒤 2021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양산도시철도가 개통하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순환망이 구축되고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시민에게 훨씬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도시 주택 조성사업 활성화 효과는 물론 근로자 출ㆍ퇴근이 더욱 편리해져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개발, 인구 유입, 기업 투자 등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춤으로써 양산시가 동남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도시철도는 양산시 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기반시설로, 양산시가 앞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성장ㆍ발전하는 데 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