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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양산시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해 후보를 4인으로 압축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대조, 심경숙, 임재춘, 최이교 예비후보. |
ⓒ 양산시민신문 |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양산시장 출마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박대조ㆍ심경숙ㆍ임재춘ㆍ최이교 예비후보다. 강태현, 김일권, 정병문, 조문관 예비후보는 심사 결과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7일 오후 양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자 8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경남도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제102조에 의거 제7회 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며 양산을 비롯해 창원, 진주, 사천, 밀양, 거제, 함안, 창녕, 하동, 함양, 거창, 합천군의 결과를 밝혔다.
양산시는 4인 적합도 조사 지역으로 분류해 박대조 양산시의원(45)과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50), 임재춘 더불어민주당 양산 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57), 최이교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4)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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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양산시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해 후보를 4인으로 압축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대조, 심경숙, 임재춘, 최이교 예비후보. |
ⓒ 양산시민신문 |
한편, 심사에서 탈락한 4명 가운데 김일권ㆍ정병문ㆍ조문관 예비후보는 이의신청(재심 청구)을 했다. 강태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관련 입장을 밝혔지만 이의신청은 하지 않았다.
김일권 예비후보는 “선거는 당선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당선 가능성을 먼저 검토하고 컷오프 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당선 가능성을 먼저 살피는 게 아니라 서류로만 컷오프 한다는 것은 정말 의아스럽다”며 “특히 당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저는 직전 선거에서 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후보로 뛴 사람인데 과거 한나라당 몸담았다는 이유로 점수를 안 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문관 예비후보 역시 당선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어처구니없는, 잘못된 공천”이라며 “당내 경선은 결국 이기기 위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뽑는 작업인데 여론조사 한번 없이 결정하는 건 유권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일반 시민이 봐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모두 탈락시키고 다분히 특정 후보를 의식해 컷오프 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경선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병문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15년을 민주당과 함께해 왔다”며 “이번 컷오프가 지나치게 신인 중심으로 흘러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심사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에 재심을 신청한 것”이라며 “중앙당 판단을 들어보고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신청하지는 않았지만 강태현 예비후보도 이번 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공천 심사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심사 기준과 후보별 심사 점수 등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심사 기준과 후보별 점수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결국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경남도당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일각에 ‘서형수 국회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출신 A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