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예비후보는 양산캠퍼스 유휴지 가운데 첨단산학단지 부지 39만349㎡에 행정단지(8만1천347㎡), 금융ㆍ업무단지(8만4천671㎡), 지원시설(6만8천899㎡), 종합복지센터(3만62㎡), 스포츠센터(3만9천32㎡) 등을 갖춘 행정복합타운 구성안을 공개했다.
최 예비후보는 시청 이전 계획으로 크게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부산대와 교육부 등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해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공청회를 거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부산대(교육부)와 협의해 공동 개발하는 방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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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안으로는 현재 양산캠퍼스를 LH로 반환하고, 해당 부지를 양산시가 매입해 시청을 건립하는 방안이다. 최 예비후보는 “LH가 양산캠퍼스를 부산대에 매각할 당시 대학 이전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재 부산대가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계약 불이행 상태”라며 이에 양산캠퍼스를 LH로 반환하게 한 후 양산시가 일부를 매입해 공공청사를 짓는 방법을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양산캠퍼스는 도시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부산대, 교육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양산시의회와 도지사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첨단산학단지 부지 전체 개발 예산은 현재 예측하기 힘들다며 대신 행정단지 건설에는 최소 2~3천억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견 후 기자단 질의응답에서 공약 현실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기자들은 최 예비후보가 제안한 첫 번째 방법 경우 과거 양산캠퍼스에 특성화를 유치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부(경남도교육청)와 부산대, 양산시, 정치권(국회의원)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각자 손익계산 때문에 무산된 점을 지적했다. 그런 선례로 미뤄 시청 이전을 위한 부산대와의 협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두 번째 방법 역시 첨단산학단지 전체를 매입한다면 모를까 부지를 일부만 매입해 행정단지를 짓는다면 나머지 지원시설이나 금융ㆍ업무단지 부지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힘든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