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준공한 용당일반산업단지는 코리아시스템(주) 외 33개 기업이 용당동 79-6번지 일원에 26만8천㎡ 규모로 조성한 산단이다. 전체 사업비는 732억원을 투입했으며, 산업시설용지 17만5천㎡, 지원시설용지 3천㎡, 공공시설용지 9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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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용당산단은 양산과 울산 경계지점에 위치해 국도7호선과 인접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국도7호선 건설공사(웅상~무거1)가 내년 6월 완료 예정에 있어 특히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웅비공단 등 공업지구와 지난해 준공한 서창일반산업단지까지 있어 기업 간 교류와 물류 이동에도 편리하다.
현재 용당산단은 22개 기업이 건축허가를 얻어 17개 기업이 사용승인까지 완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나머지 기업 역시 입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양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산시 투자유치과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 활동과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해 신속하게 시설물을 점검해 준공 시기를 예정보다 2개월가량 앞당겼다”며 “산단 입주 완료 때 1천366억원 연매출과 632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양산시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당산단은 지난 2003년부터 양산시가 민간투자방식 산단 조성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했지만 사업시행자가 나서지 않았다. 게다가 용당산단 위치가 회야강 상류 지역이어서 산단 하수처리 문제로 울산시, 울산지역 시민단체 등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양산시는 이 일대 산업단지 지구지정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개발행위허가 제한 해제에 이어 토지거래계약 허가 지정을 해제하면서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2012년 실수요 업체들이 용당일반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재추진에 재시동이 걸렸고, 지난해 8월 산업단지 계획신청 후 주민합동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