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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또 결과 번복… 유권자 혼란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정치

또 결과 번복… 유권자 혼란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5/08 09:08 수정 2018.05.08 09:08
도의원 여론조사 이상열 이겼지만
김성훈 재심 요청, 최고위 ‘인용’
청년 가산점 인정, 결과 뒤집혀
시장 이어 두 번째 재심 인정
경남도당 공관위 위상, 또 추락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양산 제2선거구(물금ㆍ원동) 후보가 바뀌게 됐다. 지난달 진행한 권리당원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상열 예비후보에 약 5% 차이로 패배한 김성훈 예비후보가 재심(再審)을 요구, 중앙당이 이를 인용(認容, 인정해서 받아들임)했기 때문이다.


현역 도의원인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경선에서 47.12%를 얻어 52.88%를 얻은 이상열 예비후보에 패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곧바로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며 ‘청년 가산점’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가산점은 청년층을 상대적 정치 약자층으로 판단, 본인 여론조사 득표율에 만 29세 이하 25%, 35세 미만 20%, 42세 미만 15%, 45세 미만 10%씩 가산점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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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최고위는 지난 4일 열린 제218차 회의에서 김 예비후보 요구를 받아들여 “김성훈 예비후보에 대해 청년 가산점 15%를 반영해 재계산 하라”고 최종 의결했다.


따라서 김 예비후보는 청년 가산점 15%를 받아 최종 54.188%로 이상열 후보를 1.308% 앞서 최종 후보가 됐다. 다만 이번 최고위 결정에 대해 이상열 예비후보가 법원에 공천결정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취재진이 이 예비후보 입장을 확인하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최고위 결정으로 또다시 후보가 뒤바뀌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서형수) 위상이 다시 한번 추락하게 됐다. 경남도당 공관위는 양산시장 경선에서도 1차 심사에서 김일권 예비후보를 탈락시켰지만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고, 최고위가 이를 인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김일권 후보는 2차 심사와 여론조사 경선에서 심경숙ㆍ최이교 예비후보를 누르고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최종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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