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조합 출범식에서 김건준 지부장은 지난달 설립 9년 만에 전국공무원노조가 정부로부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설립 신고 쟁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부터 노조 설립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애쓰다 희생당한 해직자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 역시 국민으로서 보편적으로 가져야 하는 노동삼권과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담은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무산된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노동삼권 보장을 반대하며 공무원을 정권 하수인, 집권 연장 수단으로 끝까지 이용하려는 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양산시민신문 |
그는 우리는 지금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대한민국 국민답게 살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린 반쪽짜리 국민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 주저 말고 조합을 찾아와라. 혼자 참지 말고 함께 해결하자”며 “여러분이 (지부장으로) 저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최고는 못 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지부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부장이 강조한 노동삼권이란 노동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에 명시된 세 가지 기본 권리로 단결권과 단체 교섭권, 단체 행동권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노동삼권 확대 내용을 담았지만 국회에서 처리 시한을 넘겨 6.13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로 처리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