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출마 각오부터 듣고 싶다.
지난날 분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판문점에서 남북의 정상이 평화의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성원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저 김일권 역시 통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우리 양산도 울산과 부산의 위성도시가 아닌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신성장 도시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
■ 당선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과 항상 소통하며 양산의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는 첫 번째 시장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주민 참여형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싶다. 또한 통일의 길을 열어준 문재인 정부 보폭에 맞춰 부산신항과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발전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양산이 두 대도시의 위성도시가 아닌 양산에 특화된 산업, 미래를 선도해 가는 4차 산업의 발상지로 첫걸음을 내디디도록 지식기반산업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의 발판을 만들겠다.
경제는 일자리다. 청년이 미래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실현시키는 힘 있는 여당 단체장이 되겠다.
■ 대표 공약 3가지도 소개해 달라.
첫째, 좋은 일자리와 튼튼한 지역경제를 발판으로 활력이 넘치는 양산을 만들겠다.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업자금을 지원하겠다. 4차산업 중심 선도형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R&D(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육성을 목표로 하겠다.
또한 제조업 기반 일반산업단지를 벗어나 성남시 판교를 모델로 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기술개발-제품적용-유통-물류를 원스톱으로 해낼 수 있는 집약 단지 건설로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에 울산,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4차 산업 중추 도시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둘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과 항상 소통하며 양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첫 시장이 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메인 슬로건인 완전히 새로운 경남과 더불어 이제 완전히 새로운 양산과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 함께 보폭을 맞춰 홍준표 도정 시절 가득했던 적폐를 뿌리 뽑고, 시민이 중심인 도정과 시정을 만드는 제도적인 장치들을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셋째, 누구나 살고 싶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양산을 만들어 가겠다. 양산시 교육예산을 증액하고 관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설립 지원하겠다. 세심하게는 학생들 통학로를 확보하고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겠다. 또한 Y-육아의 실현으로 교육에 앞서 보육도 양산시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내는 사람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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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가?
그동안 우리 양산은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려오며, 지금껏 단 한 번도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이제 불균형과 잘못된 관행들로 변화를 주도해 가야 하는 할 일 많은 양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8년의 양산군청 공무원 경험과 8년의 의정활동으로 준비된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과 경남, 그리고 양산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 경선 1차에서 컷오프했다. 이후 재심을 통해 기사회생했고 결국 최종후보까지 오르게 됐다. 심경이 남다를 듯한데.
먼 길을 돌아온 것 같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단독후보로 출마하였을 때와 달리 저보다 훨씬 능력 있는 우리 당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저의 부족함과 우리 당의 넓은 인재풀에 대해서 알게 됐다. 재심 인용과 적합도 조사 그리고 당원 50% 시민 50%의 경선을 통해 최종후보가 된 만큼 우리 당의 후보였던 훌륭한 분들과 함께 2018년 양산과 경남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시장에 당선할 경우 재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 속에서 변화의 과정에는 항상 과도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수 정당이 오랫동안 집권해 왔던 만큼 우리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이 됐을 때 시민 통합과 균형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부분에서 양산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해왔던 제가 그 과도기에서의 슬기로운 해법들은 찾아 나가고, 균형 잡히고 통합된 양산시의 발판을 만들고 이를 다음 자치단체장에게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의 맡은 바 소임은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상대 나동연 후보는 시의원을 거친 재선의 현직 시장이다. 시정을 이끌어 본 경험이 풍부하다. 이런 측면에서는 본인에게 불리할 것 같은데?
나동연 후보와는 8년의 의정생활을 함께했었고, 이후 두 번의 양산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로서 경쟁을 펼쳤다. 시정을 이끌어 본 경험이 시장의 직무를 한 횟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불리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방향성과 집중도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8년의 양산군청 공무원 생활과 8년의 양산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은 결코 나동연 후보보다 제가 부족하다고 평가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보완하고 유리한 부분은 더욱 확대해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 과거 박사모 활동 이력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먼저 이러한 문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하다. 2010년 지역 후배들 요청으로 잠시나마 해당 모임에 몸을 담았던 점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릇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후회도 든다. 하지만 2012년 송인배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과 만남에서 올바른 정치의 길을 보게 됐고, 2012년 총선과 18대 대선을 누구보다 열심히 치렀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저의 모습이 있었기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서 당당히 본선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당시 문재인 선대위원장이 직접 개소식 축사와 방문으로 지지를 호소해 줬다.
■ 끝으로 유권자에 한 말씀 부탁한다.
촛불 민심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정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라고 했던 그 작은 변화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양산이 그러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은 모든 것을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잘못 놓여 있던 우리 양산의 모습을 하나하나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다. 꼭 필요한 곳에 집중적인 투자와 발전 유치를, 꼭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과 정책의 유연함을 통해 우리가 기다려왔던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꼭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