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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길었던 가뭄, 늘어난 봄비로 한시름 놓은 ‘식수’ 고민..
사회

길었던 가뭄, 늘어난 봄비로 한시름 놓은 ‘식수’ 고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5/15 09:31 수정 2018.05.15 09:31
7개월여 이어진 극심한 가뭄 탓
밀양댐, 양산지역 원수 제한 공급
3월부터 이어진 봄비로 위기 넘겨
7일부터 하루 1만톤 추가 공급















↑↑ 지난 2월 저수량이 23.1%까지 떨어졌을 당시 밀양댐 상류 모습.
ⓒ 양산시민신문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연일 최저 저수량 기록을 경신하던 밀양호(댐)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잦은 봄비 덕분에 일단 위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산시는 양산지역 식수(수돗물) 원수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지 703호, 2017년 12월 12일자>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7개월 넘도록 줄어들던 밀양댐 저수량이 지난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과 이번 달 연이은 봄비로 14일 기준 저수율이 약 42%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댐 건설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던 2월에는 저수량이 23.1%까지 떨어졌다. 밀양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저수율이 ‘경계’ 단계에 이르자 용수 공급량을 대폭 줄였다. 그 결과 양산지역 역시 하루 6만5천톤을 공급받다 3만4천톤으로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당시 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돼 저수량이 17%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심각’ 단계로, 이때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모두 공급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행히 이후 봄비가 자주 내렸고 저수량이 3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수도과는 “지난해 여름철에서 겨울철까지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지만 올해 3월 초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이 320mm 정도로 예년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다”며 “덕분에 댐 수위가 상승했고 양산지역 원수 공급량 역시 지난 7일부터 하루 4만톤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도과는 “앞으로도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계속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원래 양산시 공급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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