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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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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일권-나동연 후보, ‘클린 선거’ 제안 놓고도 ‘설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5/29 09:05 수정 2018.05.29 09:05
나, 김일권에 클린 선거 제안하며
“‘카드깡’은 네거티브… 자제 요청”
김, 클린 선거 제안 수용하며
“네거티브 아닌 후보 자질 검증”













ⓒ 양산시민신문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동연 자유한국당 후보(사진 오른쪽)가 ‘클린 선거’를 제안했고,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각자 클린 선거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클린’(clean)한 선거는 기대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나 후보는 지난 24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선언’, 이른바 ‘클린 선거’를 제안했다. 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부정부패, 네거티브 없는 공정선거를 기대하며 김일권 후보에게 제안서 형태로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 제안에 김 후보 역시 “공정 선거는 우리가 먼저 요구하던 것”이라며 “정책을 바탕으로 선택을 받자는 건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고 환영했다.


문제는 각자 ‘클린 선거’를 위한 선제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나 후보는 “정책대결을 위해서는 상호 비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업무추진비 불법사용(일명 카드깡) 논란을 대표적인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측은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고, 이러한 의혹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네거티브라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처럼 양측이 클린 선거를 약속하는 과정에서도 ‘네거티브다, 아니다’ 공방을 주고받음에 따라 사실상 순수한 정책대결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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