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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혈혈단신’, ‘고군분투’… 탈당 후보들의 ‘홀로서기’..
정치

‘혈혈단신’, ‘고군분투’… 탈당 후보들의 ‘홀로서기’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6/07 16:15
박인ㆍ정경효ㆍ차예경, 경선 탈락 후 탈당
‘와신상담’ 끝 무소속 출마로 ‘승부’
‘온실’ 벗어나 ‘찬바람’ 맞으며 선거운동
전ㆍ현직 ‘의원’ 이력 앞세워 지지 호소

그야말로 ‘고군분투’(孤軍奮鬪)다. ‘전장에서 구원병 없이 고립된 장수가 많은 수의 적군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6.13지방선거 무소속 후보자들 이야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산지역에는 모두 3명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도의원 제4선거구 박인(57) 후보와 시의원에 출마한 정경효(60, 가선거구), 차예경(48, 라선거구) 후보다.


특히 정경효 후보와 차예경 후보는 출마 직전까지 각각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었던 ‘현역’ 시의원이다. 정경효 후보는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차예경 후보 역시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 모두 공천을 받지 못했고, 결국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박인 후보 역시 무소속이다. 박 후보는 2016년 경남도의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20대 총선에 후보로 나섰다가 ‘경선배제’ 당하자 탈당했다. 이후 선거에서 떨어지고 지금까지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세 후보 가운데는 가장 오래된 ‘무소속’ 후보인 셈이다.


이처럼 세 후보 모두 거대 정당에 몸담았던 과거가 있다. ‘의원’ 경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과거일 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당이라는 ‘온실’ 속에서 넉넉한 자원과 풍부한 정보, 거대한 조직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황량하고 거친 들판에서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거대한 적들과 승부를 겨루고 있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 경남도의원 제4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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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정경효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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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차예경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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