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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3수’ 김일권, 경선탈락 위기 딛고 끝내 권좌 올라..
정치

‘3수’ 김일권, 경선탈락 위기 딛고 끝내 권좌 올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6/14 07:49 수정 2018.06.14 07:49
접전 끝 나동연 따돌리고 양산시장 당선
상대 전적 2전 2패, 세 번째 맞대결에‘설욕’
16만7천563표 가운데 9만2천238표 획득
“낮은 자세로 열린 시정 펼칠 것”약속

도의원, 민주 3명ㆍ자유한국 1명 당선
시의원, 민주 9명ㆍ자유한국 8명 당선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민은 '변화'를 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가 3수 끝에 권좌에 올랐다. 지난 13일 치러진 6.13동시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일권 후보는 9만2천238표(56.26%)를 얻어 7만1천688표(43.73%)를 얻은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를 따돌리고 민선7기 양산시를 이끌게 됐다.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양산지역은 전체 유권자 27만5천507명 가운데 16만7천563명이 투표에 참여해 60.82%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 초반에는 나 후보가 앞섰다. 중앙3투표함을 처음으로 삼성1투표함, 중앙1투표함, 중앙2투표함 등 원도심지역 투표함을 먼저 개표하면서 나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동면5투표함 개표로 역전에 성공한 김 당선자는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오히려 표차를 조금씩 벌려 재역전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먼저 시민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20여년 동안 한 번도 뚫지 못했던 정당이 이제 문재인 대통령 국정철학과 함께 시정을 펼칠 수 있게 돼 이보다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오래도록 기다렸던 진보의 승리”라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책이 얼마나 시민 가슴에 와 닿는 정책인지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촛불 민심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문을 열었던 것처럼 올해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며 “저 김일권은 시민에 가까이 다가가는 시장, 시민이 시장을 늘 만날 수 있는 자유로운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시장실 문을 활짝 열고, 뛰어나가서 시민을 만나고, 낮은 자세로 시정을 펼치겠다”며 “정말 고맙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덧붙였다.(아래 당선소감 전문)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지역구별, 득표수별)

▶양산시장 김일권(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 한옥문(자유한국)
제2선거구 이상렬(민주)
제3선거구 표병호(민주)
제4선거구 성동은(민주)

▶양산시의원
가선거구 박재우(민주)ㆍ이종희(자유한국)
나선거구 문신우(민주)ㆍ이용식(자유한국)
다선거구 김혜림(민주)ㆍ곽종포(자유한국)ㆍ임정섭(민주)ㆍ김효진(자유한국)
라선거구 정석자(민주)ㆍ최선호(민주)ㆍ김태우(자유한국)
마선거구 서진부(민주)ㆍ이장호(자유한국)
바선거구 박일배(민주)ㆍ이상정(자유한국)

▶양산시의원 비례
박미혜(더불어민주당), 정숙남(자유한국당)

<김일권 당선자 당선소감문 전문>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보수의 텃밭이라는 이 곳 양산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산시장이 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순간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4년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양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3번의 선거를 통해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나동연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2017년 5월 대한민국이 바뀌었고, 2018년 6월 드디어 양산이 바뀌었습니다.
철옹성 같은 보수세력을 넘어 양산을 바꾸어주신 35만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6개월전 출마선언을 하면서 저는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산시민을 위해 양산시가 존재하는 것이고, 곧 여러분들이 시장이고 나아가 양산인 것입니다.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해, 그리고 우리 양산에서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를 위해, 저 김일권이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도지사, 그리고 김일권 양산시장이 소통해 양산의 변화를 주도하고 완전히 새로운 양산, 완전히 새로운 경남,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 우리가 바라던 대한민국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5만 양산시민 여러분. 앞으로 4년, 잘해나갈 때는 성원을, 잘 못할 때는 매서운 질책을 해 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의 초심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지켜낼 수 있도록 저 김일권과 함께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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