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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의원 3석 확보한 민주당, 1석 겨우 지킨 자유한국당..
정치

도의원 3석 확보한 민주당, 1석 겨우 지킨 자유한국당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6/19 09:34 수정 2018.06.19 09:34
경남도의원 선거, 시민의 선택은?
제1선거구, 자유한국 한옥문 진땀승
인구밀집 제2, 3선거구 민주당 압승
제4선거구, 무소속이 ‘캐스팅 보트’














↑↑ 6.13지방선거 양산시장,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 당선자들.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완승으로 끝났다. 제1선거구(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제1선거구는 예상을 깨고 이강열(민주) 후보와 한옥문 후보(당선자, 자유한국)가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치며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다.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 투표 결과 한옥문 당선자가 1만6천833표를 얻어 1만6천571표를 받은 이강렬 후보를 262표 차이로 겨우 따돌렸다. 한 당선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곳은 양산시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중앙동과 삼성동이다. 특히 중앙동에서 789표를 앞선 것이 당락을 좌우했다. 관내 사전투표를 포함한 중앙동 투표소 5곳 모두 한 당선자가 이 후보를 앞섰다.

삼성동에서도 한 당선자는 7개 투표소 가운데 6곳에서 승리했다. 투표소별 적게는 3표, 많게는 197표 차이를 벌려 5천190표 대 4천847표로 이겼다. 이 후보는 삼성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220표 차이로 이겼지만 격차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상북면과 하북면 역시 투표소 승률만 놓고 보면 일방적이었다. 상북면 7곳과 하북면 5곳 등 모두 12개 투표소 가운데 한 당선자는 11곳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한 당선자는 상북면에서 3천495표, 하북면에서 2천390표를 받았다. 반면 이 후보는 상북면 제5투표소(내전, 소노, 율리, 와곡1, 와곡2, 효충, 감결1, 감결2)에서 47표 차이로 한 후보를 이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 후보는 상북면에서 3천238표, 하북면에서 2천50표를 얻었다.

이처럼 투표소 승률이 일방적이었음에도 최종 표차이가 262표에 그친 것은 강서동과 관외사전투표 때문이다. 강서동은 투표소 3곳 모두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한 당선자와의 표 차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다. 강서동 합계 이 후보는 2천270표를 얻은 데 비해 한 당선자는 1천688표에 그쳤다.

관외사전투표 역시 이 후보는 1천999표를 얻어 1천132표를 얻은 한 당선자를 눌렀다. 결과적으로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이 후보는 강서동에서 앞선 582표를 바탕으로 끝날 때까지 한 당선자와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벌였다.

제1선거구가 예상을 깨고 초접전의 승부를 펼친데 비해 나머지 제2, 3, 4선거구는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제2선거구(물금ㆍ원동)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열 당선자가 자유한국당 홍순경 후보를 3만4천684표 대 1만8천70표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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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는 물금 23개 투표소 가운데 제1투표소(동산, 서부, 남부, 증산, 남평)와 제19투표소(신기(8통))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에서 승리하며 홍 후보와 표 차를 벌렸다. 홍 후보는 앞서 밝힌 물금 제1, 19투표소와 원동지역 4곳 모두 앞섰지만 물금신도시 아파트 유권자들로부터 앞도적 지지를 받은 이 당선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제2(가촌, 양우내안애2푸른(양우2차), 백호), 제5(e편한, 대방), 제16(동부1통, EG더원5차, LH2단지, 행복주택), 제17투표소(빛솔(LH5단지), 이지누리(EG더원1차), 이지더원2) 등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각각 1천표 가까운 차이를 벌렸다. 나머지 아파트 지역에서도 이 당선자는 홍 후보와 두 배 이상 표차를 유지하며 비교적 손쉽게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제3선거구(동면ㆍ양주) 역시 2만1천69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표병호 당선자가 1만2천427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조성례 후보를 손쉽게 눌렀다. 표 당선자는 거소투표소와 관외투표소 등 전체 21개 투표소 가운데 자연마을로 이뤄진 동면제4투표소(개곡, 본법, 창기, 영천, 남락, 산지, 사배, 외송) 한 곳에서만 패했다. 표 당선자 역시 많은 지역에서 두 배 이상 표차를 벌려 조 후보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인 제4선거구(평산ㆍ덕계ㆍ서창ㆍ소주)도 다소 의외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성동은 당선자가 2만745표를 얻었고 자유한국당 김판조 후보가 1만3천787표를 얻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인 후보는 9천6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제4선거구는 김판조 후보가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으로 오랫동안 표밭을 다져온 곳이다. 아무리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열풍이 강하다고는 하나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부를 예상하기 힘든 지역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 당선자가 김 후보를 6천958표 차이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당선했다. 성 당선자는 소주동 제5투표소를 제외, 거소투표와 관외 사전투표 포함 29개 투표소에 전부 승리하며 표 차를 벌렸다. 소주동 제5투표소(백동, 소주휴먼시아, 원진, 새진흥4)에서는 성 당선자와 김 후보가 각각 359표를 얻어 동률을 이뤘다.

성 당선자와 김 후보가 많은 표차를 보인 이유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박인 후보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가 얻은 9천63표 가운데 상당수가 김 후보 지지층과 겹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만 38세 성 당선자는 두 명의 경쟁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집권여당 청년 경남도의원으로 4년 임기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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