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13지방선거 양산시장과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 당선자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의원 자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정당이 나눠가졌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후보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민주당은 6개 선거구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출마자 10명(비례대표 제외) 가운데 신재향(다선거구), 전홍표(바선거구) 후보를 제외한 전원이 당선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2명(비례대표 제외)이 출마해 7명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3선의 정경효 현 양산시의회 의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가선거구(상북ㆍ하북ㆍ강서)는 민주당 박재우 당선자가 6천905표로 1위, 자유한국당 이종희 당선자가 5천242표로 2위로 당선했다. 자유한국당 서덕수 후보는 2천897표, 무소속 정경효 후보는 1천919표로 낙선했다.
상북 출신 박 당선자는 상북지역 7개 투표소 모두에서 2위 이종희 당선자를 눌렀다. 같은 상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서덕수 후보에게 제1투표소(삼계1, 삼계2)와 제6투표소(상삼, 좌삼, 내석, 외석, 신전)에서 1위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표를 나눠 가진 자유한국당 후보와 달리 민주당 단독 후보로 대부분 투표소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강서동에서도 2천157표를 얻어 1천14표를 얻은 이종희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반면 이종희 당선자는 하북면에서 많은 표를 받았다. 하북면 5개 투표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2천255표를 획득했다. 하북면에서는 이 당선자 뒤를 이어 박 당선자가 983표, 정 후보가 973표, 서 후보가 241표를 얻었다.
나선거구(중앙ㆍ삼성)에서는 현 지역구 시의원인 김정희 후보가 힘을 쓰지 못했다. 1위로 당선한 민주당 문신우 당선자는 삼성동 7개 투표소에서 1위를 휩쓸고, 2위로 당선한 자유한국당 이용식 후보는 중앙동 5개 투표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 후보는 중앙ㆍ삼성동 14개 투표소 어느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문 당선자는 7천224표, 이 당선자는 6천37표를 받아 당선의 기쁨을 맛봤고, 김 후보는 2천979표를 받아 낙선의 아픔을 감내해야 했다.
가장 많은(9명) 후보가 출마한 다선거구(물금ㆍ원동)는 기호 ‘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곳이다. 4명을 뽑는 다선거구는 1-가를 받은 민주당 김혜림 당선자(1만1천883표)가 일찌감치 선두를 달렸고, 2-가를 받은 자유한국당 곽종포 당선자(9천490표)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 |
ⓒ 양산시민신문 |
김 당선자는 물금지역 23개 투표소 가운데 16개 투표소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곽 당선자는 4곳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자유한국당 김효진 당선자(7천279표)도 3개 투표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선거구는 1, 2위가 일찌감치 앞서나가는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3, 4, 5위 후보들 간 각축이 치열했다. 결과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섭 당선자(7천738표)가 3위, 김효진 당선자가 4위를 차지했지만 개표 막판에 3, 4위 자리가 바뀌었다.
김 당선자는 3개 투표소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임 당선자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5위로 아쉽게 낙선한 신재향 후보(6천700표) 경우 개표 중반부터 4위 후보와 표차를 조금씩 줄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4위와 57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원동지역은 해당지역 출신 현역 시의원인 임정섭 당선자보다 곽 당선자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준 게 의외다. 곽 당선자는 원동지역 4개 투표소에서 466표를 얻어 391표를 얻은 임 당선자를 눌렀다. 김효진 당선자 역시 원동지역에서 345표를 받아 3위를 기록하며 당선에 힘을 보탰다.
3명을 뽑는 라선거구(동면ㆍ양주)는 민주당 정석자ㆍ최선호 후보가 1, 2위를 달린 가운데 3, 4위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김태우 후보와 이기준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개표 직후부터 민주당 두 후보는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1개 투표소 가운데 정 당선자가 12곳에서 1위를, 최 당선자가 7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태우 당선자는 거소투표와 양주동 제1투표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낙선한 이기준 후보는 동면 제4투표소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결국 정석자 당선자가 8천533표, 최선호 당선자 7천528표, 김태우 당선자 5천609표로 개표를 마감했다. 이기준 후보는 5천316표를 얻었지만 김 당선자에게 293표 뒤져 낙선의 고배를 들이켜야 했다.
마선거구(서창ㆍ소주)는 다소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민주당 단독 후보로 출마한 서진부 현 시의원이 1만1천737표로 1위, 자유한국당 이장호 당선자가 6천887표를 얻어 2위로 당선했다. 자유한국당 성용근 후보와 바른미래당 허용복 후보는 각각 2천770표와 1천369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서 당선자는 전체 17개 투표소 가운데 거소투표와 소주동 제1투표소(주남, 소남, 소주, 남재, 아침도시)에서 1위 자리를 이장호 당선자에게 내줬을 뿐 나머지 15개 투표소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장호 당선자 역시 모든 투표소에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하며 같은 당 성용근 후보를 밀어내고 최종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선거구와 반대로 바선거구(덕계ㆍ평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명 출마하고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상정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결과는 박일배 당선자가 7천857표로 1위, 이상정 당선자가 7천642표로 2위를 차지했다. 전홍표 후보는 4천898표를 얻어 아쉽게 탈락했다.
박 당선자는 15개 투표소 가운데 7개 투표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당선자는 덕계동 4개 투표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평산동 역시 4개 투표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국 1위와 215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