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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7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서진부 의원 ‘유력’..
정치

제7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서진부 의원 ‘유력’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6/26 09:26 수정 2018.06.26 09:26
다수 의석 정당 ‘의장’ 관례 따라
민주당, 당선자들 의견 조율 끝에
서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결정
부의장 후보는 김효진ㆍ이상정
김효진 “부의장 아닌 의장 출마”
이상정 “민주당 결과 맞춰 협력”

상임위원장 3석도 민주당 차지
부의장 한 자리만 자유한국 몫
자유한국 “민주, 독식하면 안 돼”




6.13지방선거 결과 17명의 새로운 ‘일꾼’이 탄생했다. 지금까지는 ‘당선자’가 궁금했다면, 이제부터는 누가 ‘의장단’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당선자 가운데 9명은 초선, 나머지 8명은 재선 이상 다선 의원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9명, 자유한국당 8명으로 여ㆍ야 균형도 맞춰졌다. 여ㆍ야 팽팽한 균형 관계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의장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의장은 다수의석을 차지한 정당에서 다선 의원이 맡는 관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당 다선 의원 4명은 지난주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의장 선출 관련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자천타천 거론된 사람은 4선의 박일배 의원(덕계ㆍ평산)과 3선 서진부 의원(서창ㆍ소주)이다.


이날 모임에서 박 의원과 서 의원 가운데 누굴 의장 후보로 추천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나뉘었다고 한다. 이후 지난 21일에는 초선 당선자들까지 모여 의장 선출에 대해 다시 논의했다. 결국 박일배 의원이 서진부 의원에 자리를 ‘양보’하기로 해 ‘돌발 변수’만 없다면 전반기 의장은 서진부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 6.13지방선거 양산시장과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 당선자들.
ⓒ 양산시민신문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에 관한 논의도 끝마쳤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의장을 양보한 박일배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은 정석자 의원(재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건설위원장은 지난 6대 의회에 이어 임정섭 의원(재선)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의장단 5석 가운데 부의장을 제외한 4석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내달 2일 의장단 표결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의원이 단 1명 적다는 이유로 의장단 자리 4/5를 내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제 자유한국당 김효진 의원은 “지난번 의회에서 우리 당이 다수당이란 이유로 의장단을 독식한다고 비난했던 민주당이 이번에 1석 많다는 이유로 그렇게 한다는 건 자신들 주장을 스스로 뒤엎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수당을 놓친 자유한국당은 최악의 경우 부의장 한 자리만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 다선 의원은 김효진(3선)ㆍ이상정(3선)ㆍ이종희(재선)ㆍ이용식(재선) 정도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3선 이상인 김효진 의원과 이상정 의원이 강력한 부의장 후보다. 그런데 이 가운데 김효진 의원은 의장 출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여당이 시장이 되고 야당이 의장이 되면 오히려 더 협치할 수 있지 않겠냐”며 “김일권 당선자와 지역 선후배로 누구보다 집행부와 대화하고 시민 불편을 살피는 활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의장은 의원 투표로 선출하는 만큼 김 의원은 현실적으로도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당 의원 8명이 본인을 적극 지지하고 민주당에서 이탈자가 한 명만 있어도 되기 때문이다.


반면, 이상정 의원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 의원은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온 관례를 의식한 듯 “민주당에서 의장 후보를 결정하고 우리가 초당적인 자세로 협력하는 게 맞다”며 “야당이라고 무조건 태클을 걸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작부터 (여ㆍ야가) 삐거덕거리면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민주당과 함께 협의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원 당선자들은 내달 2일 열리는 임시회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이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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