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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용산에서 지은 지 50년이 넘은 4층 규모 상가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상가 이용객이 적은 주말에 붕괴해 건물주인 이아무개(68) 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는 정도로 피해는 가벼웠다.
하지만 붕괴사고 이후 노후 건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시설물 안전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는 물론 국토교통부에서도 노후 건물 현황 파악을 나서는 등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한 조처를 시작했다.
양산시도 해마다 노후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양산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양산지역 노후시설물은 모두 518곳이다. 이 가운데 양산시가 관리하는 교량과 육교, 유원시설 등 시설물은 77곳이며, 공공업무시설 포함 민간 주택과 대형건축물 등은 모두 441곳이다.
518개 시설물 가운데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안전등급 D, E급 시설은 상북면에 위치한 교량 딱 한 곳이다. 해당 교량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피해를 본 교량이라서 현재 철거가 예정돼 있다.
나머지 517곳 가운데 A등급이 182곳, B등급 268곳, C등급 67곳이다. 다행히 당장 붕괴를 걱정할 수준의 노후 시설물은 없는 것이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에서도 보수ㆍ보강 대상 시설물이 139곳 발견되긴 했지만 위험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총괄과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전체 2천326곳을 점검했고 우수기를 맞아 지금도 노후 시설물 관련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월별 정기점검 이외에도 수시ㆍ긴급점검 등 해마다 두 차례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