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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8년의 여정…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 마침표 찍다..
정치

8년의 여정…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 마침표 찍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7/03 09:44 수정 2018.07.03 09:44
나동연 시장 8년 임기 마무리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이임식
시민ㆍ공무원ㆍ가족에 감사 전해
“양산 역사 한 줄기 썼다는 보람
이웃, 친구와 어울리며 살 것”













ⓒ 양산시민신문


나동연 양산시장이 8년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나 시장은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청 공무원과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했다. 이임식에는 윤영석 국회의원(자유한국, 양산 갑)과 김일권 6.13지방선거 양산시장 당선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간소하게 진행한 이임식은 양산시립합창단 환송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시립합창단은 ‘그댄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Bravo, My Life!’ 등을 이어 부르며 나 시장의 새로운 여정에 축하와 격려를 함께 전했다.


박성애 양산시 행복교육과장은 공무원들을 대표해 송별사를 낭독했다. 박 과장은 “헤어짐이란 참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이라며 “멀게 보이던 이별의 시간이 이렇게 찾아오니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차마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거친 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손잡아 이끌어 준 시장님의 리더십과 추진력에 행복한 동행 꿈꾸는 공무원으로 소임 다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이 힘들면 시민이 행복하다’고 강조하신 것처럼 시장님이 힘들어서 저희는 행복했다. 이제 더 넓은 세상에서 뜻하신 큰 꿈 이루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송별사에 나 시장과 부인 정희자 여사는 가슴이 먹먹한 듯 행사장 천정을 바라보거나 눈물을 슬쩍 훔치기도 했다.


나 시장은 “벅찬 마음으로 취임사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러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다.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떠날 시간이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로 이임사를 시작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어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데 지난 8년간 제가 남긴 흔적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못내 조심스럽다”며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나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공무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나 시장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우리 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었다”며 “지역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 지역 인프라를 갖추는 일, 미래성장 기반을 서둘러 다지는 일에 비중을 뒀고 그 일련의 성과에 대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는 다사다난함 속에 그때그때 작은 결실이 하나씩 쌓여서 발전해 가는 것”이라며 “양산 역사의 한 줄기를 쓰는데 여러분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보람을 느끼며 이 화합의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일권 신임 양산시장에 대해서도 당부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나 시장은 “김일권 새 시장님은 저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양산을 잘 경영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김 시장님을 중심으로 모든 시민이 하나로 뭉쳐서 미래 양산으로 나가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나 시장은 그간 못내 아쉬웠던 자연인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그동안 제가 받았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삶, 본의 아니게 그동안 소원해졌던 많은 친구, 많은 사람과 다시 어울리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그동안 많이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시민에 전하며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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