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고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도내 양산지역이 김해시험지구에서 분리돼 별도 시험지구로 신설된다. 시험지구 신설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인해 시험지구가 신설된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창원, 진주, 통영, 거창, 밀양, 김해 6개 시험지구가 설치돼 수능시험과 모의평가를 담당해 왔다.
특히, 김해시험지구는 김해교육지원청에서 김해시와 양산시 시험장 학교를 모두 맡아 업무가 가중됐다. 지난해 수능시험의 경우 김해시험지구 내 응시생 1만34명 가운데 양산지역 수험생은 3천700여명이었다.
최근 양산시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 내 학생 수 증가와 시험관리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양산지역을 별도 시험지구로 분리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지역 실정을 설명하고, 시험지구 분리ㆍ신설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결과 양산시 9개 시험장 학교 수능 업무를 양산교육지원청이 담당하게 됐다.
양산시험지구 신설에 따라 문답지 운송 거리 단축, 수능시험 당일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병원시험실 설치 등 그동안 불편함을 해소하고 수능시험장 관리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