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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휴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고(故) 최민식 선생 작품을 만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07/10 10:06 수정 2018.07.10 10:06
청조갤러리 최민식 작품 초대전
‘최민식을 말한다’ 7월 한 달간
최길임 사진가 소유 35점 전시

우리나라 사진계에 한 획을 그은 휴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고(故) 최민식 선생의 사진 작품 초대전 ‘최민식을 말한다’가 청조갤러리에서 7월 한 달간 열린다. 


가난한 이웃의 일상을 사진에 담았던 최민식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1928년 3월 6일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최 선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평안남도 진남포에 있는 미쓰비시 기능자양성소에서 기술을 배운 뒤 자동차 기능공으로 일했다. 1955년 일본으로 유학을 가 도쿄 중앙미술학원에 다녔다. 1957년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 1879~1973)의 사진집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을 접한 뒤 사진작가로 전향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을 팔다 젖을 물리는 어머니, 길거리의 부랑자 등 서민의 고단한 삶을 작품으로 남겨 소외된 이웃의 모습을 진실하게 담아내는 리얼리즘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 당시에는 가난한 사람을 찍는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 외팔ㆍ외다리 신문팔이를 사진으로 담은 고(故) 최민식 선생의 작품.
ⓒ 양산시민신문


1964년 사진집 ‘인간’을 출간했으며, 2010년까지 14권의 ‘인간’을 발표했다. 2013년에는 55년 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남긴 작품 490여점과 에세이 15편을 담은 ‘휴먼선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1962년 대만국제사진전에서 입선한 후 미국사진협회상 등 세계 20여개국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이밖에 현대사진문화상(1985), 대한사진문화상(1995), 동강사진상(2005) 등을 받았다. 2000년에는 옥관문화훈장, 2008년에는 국민포장을 받은 바 있다. 최 선생은 2008년 작품 13만여점을 국가기록원에 기증했으며, 이 작품은 민간기증 국가기록물 1호로 지정ㆍ보호되고 있다. 최 선생은 2013년 2월 12일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이번에 청조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작품은 최 선생 작품 가운데 사진가 최길임 씨가 소유하고 있던 35점이다. 강미옥 청조갤러리 관장은 “그동안 책으로만 봤던 최민식 선생의 사진작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조갤러리는 북카페와 갤러리가 함께 있는 문화공간으로, 양산여고 입구(교동2길 13)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전 문의 강미옥 관장(010 5531 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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