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드림스타트 풍물패 두드림이 지난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1회 울산광역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학생부 풍물 부문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다. 처음 나간 전국대회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풍물패 두드림은 드림스타트 아동 가운데 건전한 또래 관계 촉진과 자존감 향상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2016년 3월 창단했다. 사물놀이와 난타 등 수업을 통해 풍물 공연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남도 드림스타트 사업 관계자 워크숍과 희망나눔 캠페인 등에서 공연하면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두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배우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는 처음이라 매우 긴장되고 걱정도 했지만, 선생님들이 직접 와주셔서 응원해주니까 자신감 있게 악기를 두드릴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랑할 거리가 생겼고 지금은 매일매일 즐겁다”고 말했다.
박정희 양산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대회는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향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걸으면서 상모를 돌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그것을 뛰어넘어 대회 출전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계속해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