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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 추진위 꾸린 상북지역주택조합,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경제

새 추진위 꾸린 상북지역주택조합,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7/31 09:17 수정 2018.07.31 09:17
아파트 부지 매입 실패 후
지난해 추진위원장 횡령 고발
새 추진위 구성해 사업 계속 추진
위원장에 김진덕 전 문화체육회장

사업 성공 불확실… 불안 ‘여전’
전 추진위원장 해임 여부가 관건

조합원들이 추진위원장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사업 추진이 불분명해졌던 가칭 ‘양산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새로운 추진위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지난 21일 상북면행정복지센터에는 조합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북지역주택조합 설명회’가 열렸다. 상북지역주택조합은 기존 양산지역주택조합에서 명칭을 바꾼 것으로 상북면 석계리 45-1번지 석계산단 내 공동주택용지에 11개 단지 1천411세대 규모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 지난해 11월 상북면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 조합원들은 비상총회를 통해 당시 추진위원장에 대한 불신으로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사진은 비상총회 당시 모습.
ⓒ 양산시민신문



해당 사업은 지난해 11월 아파트 용지 매매계약금을 추진위원회측에서 납부하지 않아 부지 소유자인 양산석계산단(주)이 계약해지를 통보, 이후 조합원들이 당시 추진위원장 박아무개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조합원들은 기존 조합추진위원회를 대신하는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비상대책총회를 열어 김진덕 전 상북면문화체육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을 구성했다. 21일 진행한 설명회는 새로운 추진위원회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자리기도 했다.


새 추진위가 출범했지만 문제는 남았다. 기존 조합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이 전 추진위 명의로 신탁회사에 예치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고소 상태인 박 전 추진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법원에서 해임해야 조합원들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조합원 337명이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천만원씩 낸 분담금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김진덕 위원장은 “이미 조합원들이 낸 업무추진비 880만원은 허공에 날려버린 꼴이 됐다”며 “법원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사업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지금 헤매고 있는 상황인데 남은 문제를 잘 해결해 상북면 최초 대단위 아파트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아파트가 완공할 경우 석계산단과 함께 지역에 경제적 효과는 물론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추진위원장) 개인 잘못으로 일이 어렵게 꼬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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