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자 기획행정위원장(민주, 동면ㆍ양주)은 ‘책임감’, ‘무거운 마음’을 강조했다. 나머지 7명의 위원을 어떻게 이끌고 그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지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원장으로 회의를 이끌기보다 개인 의원으로 문제를 꼬집고, 토론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주어진 일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욕심이 많은 만큼 2년 동안 위원장으로서 역할은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이 많은 만큼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소홀하지 않겠냐는 지적에 “당을 떠나 초선 의원들을 포용해서 이끌어야 한다”며 “자료 요청이나 질문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것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챙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 의원에 대한 애정이 많다”며 “우리 위원회에 여성 의원이 모두 몸담고 있는데 의원마다 개별적으로 만나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함께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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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김혜림 의원(민주, 물금ㆍ원동)은 복지 전문가로서 챙겨야 할 것들, 비례대표인 박미혜(민주)ㆍ정숙남 의원(자유한국)은 지역구 의원들이 놓칠 수 있는 양산지역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활동을 “가장이자 엄마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오는 9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인재육성장학재단에 대해 집중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이 운영을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감사에서 단위사업까지 제대로 다뤄본 적이 없다는 게 정 위원장 설명이다. 더불어 집행부에서 지나치게 토목 중심 행정을 펼치는 것 같다며 ‘콘텐츠 연구’ 부분도 심도 있게 꼬집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감사를 해보면 간부 공무원들이 업무 숙지가 덜 돼 있는 것 같다”며 “의원보다 적은 정보를 갖고 감사에 임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30년 공직생활을 해 온 만큼 전문가란 사실을 인정하지만 우리 역시 기초의원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노력을 했을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질문지는 전달됐으니, 집행부가 얼마나 성의 있는 답변지를 제출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