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부족한 제게 다시 2년 동안 위원장으로 일할 기회를 줘서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더 나은 도시개발을 위해 집행부를 감시ㆍ감독하라는 시민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6대 의회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아쉬웠던 점은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관리부실, 아파트 시공에 있어서 행정기관의 감시ㆍ감독 부재를 꼽았다.
“무엇보다 아파트 같은 경우 신도시 개발로 수많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는데 하자로 둔갑한, 사실상 부실시공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준공을 허가한 부분에 대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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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개발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위원회로서 시민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수를 위한 이익’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수 의견이라도 그 주장이 합당하다면 최대한 존중하고 때론 해당 요구와 주장이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6대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업무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지게 하는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오는 9월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위원 가운데 절반이 초선이다 보니 지난번처럼 날카로운 지적은 어렵지 않으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초선 의원들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현장 중심 감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저 역시 현장에서 답을 얻어왔고, 따라서 초선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다니며 보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협치’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임 위원장은 “충분한 토론을 거치다 보면 충분히 협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6대 의회에서는 집단(당 대 당) 간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의원 개인 간에는 늘 대화가 오갔는데 지금은 그마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은 늘 시민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의원 개인 공약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