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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 늘밭마을 풍력발전기 설치, 조건부 승인..
사회

원동 늘밭마을 풍력발전기 설치, 조건부 승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8/14 09:32 수정 2018.08.14 09:32
내포리 산1-1번지에 8기 추진
8호기 위치 조정 조건으로 승인














↑↑ 지난 2011년 경남 최초 상업용 풍력발전기가 에덴밸리리조트 인근에 세워진 이후 현재 이 일대에는 7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 양산시민신문


(주)원동풍력이 원동면 내포리 늘밭마을 일대에 추진하는 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양산시가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원동풍력(주)이 신청한 것으로 풍력발전기 8기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양산시는 지난 9일 진행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풍력발전기 8기 가운데 원동면 내포리 산1-1번지 산 정상에 설치 예정인 8호기 위치를 조정하는 조건으로 경남도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풍력발전기는 한 기당 3천200KW급 용량으로 높이는 약 90m다. 사업비는 모두 640억원 수준이다. 연간 1만6천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5만8천300M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두 원동풍력 대표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선진국 추세를 따라 풍력발전 활성화가 필연적”이라며 “에덴밸리 일대는 연평균 풍속이 빨라 풍력발전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풍력발전시설 추진에 늘밭마을과 내포마을 주민은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 등 주거환경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에 원동풍력은 정부 특별지원금 10억원을 받아 주민숙원사업을 진행하고, 해마다 3천만원씩 주민지원사업을 병행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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