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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라면 폭염 따위 문제 없어요”..
문화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라면 폭염 따위 문제 없어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08/14 10:18 수정 2018.08.14 10:18
염종석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TOP-S 유소년야구단에 재능기부
친선경기 지켜보며 원 포인트 레슨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들 만날 것”













ⓒ 양산시민신문


“몸을 제자리에 두지 말고 앞으로 길게 내밀어봐. 팔을 들어 올리는 각도도 너무 낮아. 좀 더 높여서 던져. 그럼 공이 가운데로 가게 될 거야. 구속도 좋아지고…”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게 되는 폭염도 야구를 향한 꿈나무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지난 11일 ‘TOP-S 유소년야구단(감독 서호진)’은 양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하계 훈련과 함께 ‘한마음유소년야구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은 서호진 감독과 현역 시절 롯데자이언츠에서 같이 뛰었던 염종석 SPOTV 야구 해설위원이 참석해 사인볼과 ‘원 포인트 레슨’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35℃를 웃도는 폭염 속에도 서호진 감독은 오는 10월 전국대회를 앞두고 선수들 기량과 건강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염종석 해설위원 역시 2시간 넘게 이어진 친선경기를 끝까지 지켜 보며 어린 후배들 기량을 살피고 재능기부에도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 양산시민신문


염 해설위원은 “서호진 감독님께서 팀을 이끈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개인 일정이 많아 이제야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미로 하는 친구도 보이고 저 정도면 선수를 해도 되겠다 싶은 아이들도 보인다”며 “야구를 오래 하고 싶고, 선수로 뛰고 싶다면 무엇보다 체조와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 해설위원은 “어깨, 허리, 발목 등 베팅하고 공을 던지는 연습보다 더 많이 해야 하는 게 체조와 스트레칭”이라며 “이런 것들을 소홀히 하면 반드시 부상을 당하게 되니까 대충하지 말고 꼭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가능한 한 자주 찾아와 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 생각”이라며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해설위원은 친선경기가 끝난 후 아이들을 1:1로 지도하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 학생은 “전에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던지는 게 힘들었는데 (염 해설위원이) 가르쳐주신 대로 던지니 훨씬 좋아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염종석 선수는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그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신인상을 동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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