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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삽량문화축전, 올해도 사흘간 양산천 달군다..
문화

양산삽량문화축전, 올해도 사흘간 양산천 달군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08/28 09:36 수정 2018.08.28 09:36
■ 삽량문화축전 추진위 회의
10월 12~14일… 양산천 둔치 일원
신라 삽량 도독 김서현 장군 주제
EDM 파티 등 참여 프로그램 눈길

축전 정체성 모호, 백화점식 지적에
핵심콘텐츠 “바꿔보자” 한목소리

‘2018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전은 지난해 프로그램을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일부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시민 참여,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높일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 양산시민신문



올해 축전의 주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서현 장군이다. 김서현 장군은 삼국사기에 박제상 공과 함께 삽량 도독으로 기록된 역사 인물이다. 이와 함께 문헌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아버지 김서현 장군을 따라 삽량(양산)에서 청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김유신과 화랑문화를 문화콘텐츠로 재창조한다. 이에 따라 김서현 장군과 어린 김유신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경남도 단위의 김서현 장군 무과대전도 진행한다. 또한 김서현 장군의 아들 김유신에 대한 부정을 주제로 인기강사를 초빙해 인문학 콘서트도 연다.


물금을 중심으로 최근 급격히 유입된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구성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인기 가수와 디제잉이 함께하는 토요일 밤의 EDM 파티다. 또한 유스(youth) 콘서트와 청소년 갓 탤런트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위해 신라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삽량마을존, 레고를 활용한 브릭삽량 키즈놀이터를 운영한다. 키즈놀이터에는 전문 교사를 투입해 안정성을 높인다.


이밖에 LED 나무 설치로 포토존을 구성하고, 너무 일찍 문을 닫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체험ㆍ전시 부스 운영도 연장한다. 또한 유명 푸드트럭 20여대로 구성한 푸드트럭존과 양산지역 맛집으로 구성한 삽량 대표맛집촌도 운영한다. 양산천 둑길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소망등은 기존 1만개에서 5천개로 축소하면서, 무료로 전환한다.


올해 삽량문화축전 예산은 지난해 9억4천450만원보다 1억2천여만원 줄어든 8억2천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업체 협찬ㆍ후원금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으며, 경남도 지원금과 축전 기타 수익금도 일부 줄었다.


김지연 양산삽량문화축전 사무처장은 “다소 줄어든 예산 상황에도 효율적인 예산 배분으로 시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양산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양산삽량문화축전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축전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김명관 위원(양산시민신문 대표이사)은 “백화점식 행사 나열로 근본적인 축전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양산을 넘어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킬러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수 부위원장(양산문화원장)은 “당연직으로 구성한 운영위원회로는 축전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 그룹을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위원장(양산시장)은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굳이 가미하지 않더라도 축전을 대표하는 핵심콘텐츠를 개발하자는 데 동의한다”며 “내년부터 변화를 통해 축전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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