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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 약품 살포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최근 폭염으로 낙동강 녹조가 심각한 가운데 양산지역 정수장 3곳의 월평균 정수약품 사용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양산시가 제출한 정수장별 정수처리 약품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정수장 경우 7월 한 달 동안 53만3천321㎥를 취수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약품은 응집제 2만9천485ℓ, 염소 2천430kg이다. 원수 1㎥당 응집제는 약 55ml를 사용했고, 염소는 4.6g을 썼다.
범어정수장은 같은 달 전체 38만9천40㎥를 취수해, 응집제 1만4천325ℓ, 염소 1천796kg을 사용했다. 원수 1㎥당 응집제 약 37ml, 염소 4.6g을 사용했다. 웅상정수장은 99만420㎥를 취수해 응집제 5만5천197ℓ, 염소 3천238kg을 썼다. 원수 1㎥당 응집제는 약 36ml, 3.6g을 사용했다.
반면, 올해 7월 신도시정수장은 72만958㎥를 취수해 3만6천990ℓ의 응집제와 2천946kg의 염소를 사용했다. 원수 단위면적당 약 51ml의 응집제와 4.1g의 염소를 사용한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단위면적당 응집제는 약 4ml, 염소는 0.5g 줄어든 수치다.
범어정수장의 올해 7월 전체 취수량은 54만7천920㎥다. 응집제 2만4천319ℓ, 염소 1천549kg을 썼다. 단위면적으로는 각각 약 47ml, 2.8g을 사용했다. 지난해 대비 단위면적당 응집제는 10ml 늘어난 반면, 염소는 1.8g 줄었다.
웅상정수장은 전체 96만7천830㎥를 취수했다. 응집제는 4만473ℓ, 염소는 3천274kg을 썼다. 단위면적당 약 42ml와 3.4g을 사용한 만큼 응집제는 6ml늘었고, 염소는 0.2g 줄었다.
↑↑ 지난 8월 신도시정수장 인근 낙동강 녹조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8월도 비슷한 수치다. 지난해 8월 신도시정수장은 단위면적당 응집제 약 48ml, 염소 약 4.5g 사용했다. 반면 지난달에는 58ml의 응집제와 4.5g의 염소를 사용했다. 응집제 사용량만 약 10ml 늘어났다. 범어정수장은 지난해 8월 단위면적당 응집제 40ml, 염소 4.5g을 사용했다. 올해는 각각 44ml와 4.1g을 사용해 응집제는 4ml 늘어났지만 염소는 0.4g 줄었다.
웅상정수장은 지난해 8월 응집제 37ml, 염소 3.2g을 단위면적당 사용했다. 올해는 약 46ml, 3.8g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집제는 9ml, 염소 0.6g 늘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례없는 폭염으로 낙동강 녹조가 짙어졌지만 정수약품 사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양산시 정수과는 “정수약품은 원수를 얼마나 많이 취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녹도 때문에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수과는 “물을 많이 정수할 경우 전체 사용량은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그게 전부”라며 “약품 역시 전구 모든 정수시설에서 사용하는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것들인 만큼 녹조가 심하더라도 정수한 수돗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