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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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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 맺기는 나이와 경력, 직업 등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공통의 관심사만 있다면 누구와도 자유롭게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상 모임은 종종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양산’과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인터넷 커뮤니티 ‘양산이야기’(대표 오혜림, https://cafe. naver.com/smartys)의 ‘양산맘 친구 만들기’ 모임이다.
양산맘 친구 만들기는 지난 7월 4일 4명이 모인 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모임을 진행했다. 첫 번째 모임(1기)에는 4명, 두 번째 모임(2기)에는 6명이 참여했지만 3기에는 40명, 4기에는 36명이 참여했다. 지난 3일 진행한 기수 외 모임에도 16명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산맘 친구 만들기는 오혜림 대표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들었던 하소연(?)으로 시작했다. 최근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양산, 특히 물금신도시로 거처를 옮겨오고 있지만 신도시라는 특성 탓인지, 실제 만나는 친구가 제한적인 데다 새롭게 친구를 사귈 기회도 적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양산맘 친구 만들기 탄생 배경이다.
양산맘 친구 만들기의 특징은 실제 모임을 진행하는 자리에 오혜림 대표를 비롯해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운영진 간섭 없이 자유롭게 식사하면서 편안한 만남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또 다른 특징은 친구 만들기를 통해 커뮤니티 수익을 내지 않는 비영리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양산지역 여성 누구나 참가비 1만원만 내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식사비다.
친구 만들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20대부터 50대까지 참여하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이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계를 형성해나가면서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되고 있다. 관심에 힘입어 오는 18일 진행할 예정인 5기 모임에도 36명이 신청했다.
오혜림 대표는 “다양한 연령대 양산맘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고, 지역 식당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친구 만들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로서의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많은 업체(식당)에서 먼저 연락해 모임을 협찬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