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사를 시작한 사송신도시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주차난은 불 보듯 훤하고, 녹지공간은 줄어들고, 근린생활시설 용지 재배치, 상업시설 증가…. 이러다 결국 물금신도시 꼴 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
최근 공사를 시작한 사송신도시(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가 자칫 난개발로 기존 신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반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용식 의원(자유한국, 중앙ㆍ삼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송신도시가 물금신도시를 닮아가는 것 같다. 녹지공간은 계획을 변경할 때마다 줄어들고, 상업시설만 늘고 있다”며 “이러한 계획 변경은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윤만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송신도시 계발계획을) 잡은 게 아닌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송신도시는 기존 신도시를 본보기 삼아 그곳에서 생활 할 시민 입장에서 계획을 그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자꾸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족시설도시라는 게 새로 생겼는데 결국 녹지공간을 줄여서 이익과 직결되는, 근린생활시설 또는 상업시설이라고 보면 된다”며 “사송신도시는 10년 동안 방치하다 겨우 시작한 사업인 만큼 LH의 이익이 아닌 시민이 상식이 돼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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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식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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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적에 이명기 도시개발과장은 “자족시설도시는 환경오염이 없는 사무실들의 본사라던가 그런 시설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녹지공간이 줄어든 부분 역시 관련 법상 전체 면적 가운데 18%만 충족하면 되는데 우리는 31%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기존 신도시와는 분명히 다르며, 의원께서 지적하는 부분까지 충분히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사송신도시는 명품신도시가 되도록 단점을 보완하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송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양산~부산 노포 간 지방도 1077호 인근 동면 내송, 외송, 사송리 일원 276만6천465㎡(약 84만평)를 개발해 단독주택 430가구, 공동주택 1만4천463가구 등 모두 1만4천893가구, 인구 3만7천58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가구당 면적이 60㎡ 이하 7천44가구, 60~85㎡ 6천782가구, 85㎡ 초과 637가구로, 민간이 6천739가구를 분양하고 LH가 7천7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