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아파트가 준공 후 인근에 극심한 교통난을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공사 시작 당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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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신축 중인 주상복합아파트가 준공 후 주변 지역 교통난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 일부를 기계식(노상이 아닌 기계로 차를 쌓아 올리는 방식, 일명 타워형)으로 계획하고 있어 주변 일대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
문신우 의원(민주, 중앙ㆍ삼성)은 “해당 아파트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준공 후 교통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운을 뗐다.
문 의원은 “특히 인근 남부시장과 상가를 오가는 차량만 해도 이미 혼잡한 상황이라 (종합운동장 앞) 교차로를 통과하려면 신호를 3~4번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 237세대에 상가까지 갖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 주차난에 교통난까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더불어 “아파트에서 기계식으로 주차장을 설치한다는 데 차량 1대를 꺼내는 데 약 3분이 걸린다. 10대만 꺼내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출ㆍ퇴근 시간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릴 사람이 없다. 결국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가 불 보듯 훤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모쪼록 교통난이 생기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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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우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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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용기 건축과장은 “그래서 우리도 100% 자주식(기계를 쓰지 않고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주차하는 방식) 주차장을 요구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또 해당 지역이 땅값이 많이 올라 주변 주민 편의, 사업성 등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아무튼 주차문제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