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한 의자에 한껏 몸 기대고 결재 서류에 서명만 하면 될 것 같았던 ‘면장님’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승렬 동면장이 행정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서 민원인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 김 면장은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동면민원사무소(동면 금오13길 46-30)에서 민원도우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제33대 동면장에 취임한 김 면장은 지난 두 달 동안 지역 동향을 파악한 뒤 급격히 늘어난 신도시 민원 수용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고자 직접 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김 면장은 민원사무소 입구에서 민원업무 안내와 신청서류 작성 등 접수를 돕고 간단한 민원상담에서부터 불편사항 접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면장은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 민원인들과 대화하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민원처리 때 혹시라도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절하고 친근한 민원사무소를 만들고 더욱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