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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100년 전 양산으로의 시간여행… 유리건판 희귀사진 특별..
문화

100년 전 양산으로의 시간여행… 유리건판 희귀사진 특별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10/10 09:50 수정 2018.10.10 09:50
■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촬영한
양산 관련 사진 147매 최초 공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3개월간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 특별전 ‘100년 전 양산으로의 여행 展’을 연다.


유리건판 사진(Gelatin Dry Plate)은 19세기에 발명한 사진 기술로, 젤라틴 유제를 유리판에 도포한 건판에서 사진을 제작한 것을 말한다. 이후 근대적 방식의 촬영 매체로 활용된 유리건판은 20세기 초 공업생산품으로 제조됐으나, 필름 발명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사진은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유리건판 3만8천여장 가운데 양산의 문화유적과 유물을 찍은 흑백사진 147매다. 전시 형태로는 처음 공개하며, 사진과 연관되는 유물을 선별 전시해 관람객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사진 가운데는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남부동 패총과 양산읍성의 모습, 벌목으로 돌무지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증산리 왜성, 색이 바래 사라진 통도사 벽화와 단청, 건축물을 포함한 여러 풍광 등이 있다.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치 100년 전 양산의 유적 속에 있는 것처럼 대형 포토존을 설치해 독특한 레트로(복고풍) 분위기의 사진 체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유리건판 사진에 담긴 유적을 그려보는 미술활동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용철 관장은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단지 100여년 전 양산의 모습을 반추(反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를 통해 더 오래전 옛날 양산의 모습까지 느껴 볼 좋은 기회”라며 “유리건판 사진은 양산 근대사를 연구하는 학술자료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문화재 복원과 정비의 사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더 많은 시민이 100년 전 양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건판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 남부동 패총
ⓒ 양산시민신문














↑↑ 북정리 고분군
ⓒ 양산시민신문














↑↑ 통도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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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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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산리 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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