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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꺼져가던 양산 독립공원 조성 불씨 되살아났다..
문화

꺼져가던 양산 독립공원 조성 불씨 되살아났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10/23 09:07 수정 2018.10.23 09:07
디자인공원→춘추공원 위치 변경
내달 중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내년 10월 착공, 2020년 10월 준공
양산 항일독립운동사 재조명 기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미 확보한 국비마저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하는 등 자칫 무산될 뻔했던 (가칭)독립공원 조성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양산시는 (사)양산항일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와 함께 내달 중 독립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독립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9월 본지가 창간기획 기사를 통해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후 윤현진 선생을 비롯한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선양사업 추진 공감대가 지역사회에 형성됐다.


이에 따라 2016년 5월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출범하면서 독립공원(보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고, 윤영석 국회의원이 나서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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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념사업회의 사업 추진 역량 부족과 양산시 자체 검토 결과 애초 독립공원 부지로 염두에 뒀던 물금 디자인공원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에 올해 독립공원 조성사업에 배정된 국비 3억원마저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념사업회와 양산시는 지난 4월 마무리한 ‘독립공원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물금 디자인공원 대신 독립공원 조성 최적지로 선정된 교동 춘추공원 내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해 국비 3억원을 되살렸다.


양산시는 내달 중 독립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홍보와 모금 활동을 벌이는 한편, 내년 3월 투융자 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4월 부지 매입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10월 착공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가 60억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독립공원은 춘추공원 내 4천10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 기념관과 조형물, 추모공간 등이 설치된다. 2020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춘추공원에 독립공원이 조성되면 기존 충렬사, 현충탑, 윤형진 선생 흉상 등과 함께 현충 기념관으로서 상징성이 높아지고,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선양사업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산지역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지역에는 독립장을 받은 서병희 의병장과 윤현진 선생을 비롯해 애국장 6명, 애족장 18명, 건국포장 4명, 대통령표창 13명 등 모두 43명의 독립운동 유공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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