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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원 일부 연수 불참… 앙금 남았나?..
정치

시의원 일부 연수 불참… 앙금 남았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10/23 09:13 수정 2018.10.23 09:13
자유한국당 소속 6명 국외연수 불참
“개인 일정과 안 맞아서” 해명에도
의장 선거 당시 갈등 때문으로 추정

양산시의원 6명이 국외연수 일정에 참가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국외연수의 ‘외유성’ 논란은 뒤로하고 연수 불참이 결국 현재 의회 내 갈등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7대 양산시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첫 국외연수 일정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여러 시설을 둘러보고 양산지역에 접목할만한 정책 등을 보고 배우겠다는 목적이다.


그런데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6명이 이번 연수에 불참했다. 양산시의회는 “연수 일정과 불참 의원들 개인 일정이 겹쳐서 부득이하게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회의 공식 입장과 달리 사실상 지난 7월 의장단 선거에서 빚은 갈등이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이 높다. 연수 불참 의원 전원이 당시 의장단 선거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제를 지적했던 자유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실제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한 의원은 의장단 선거 갈등이 이번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해당 의원은 “남기로 한 결정이 옳고 그름을 떠나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이어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풀어야 할 부분은 풀고 그래야 하는데 의원 한 사람 의지로 되는 부분은 아니라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그냥 우리(불참 의원)는 말레이시아보다는 일본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이 더 보고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서 차후에 따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장단 선거 갈등에 대해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서진부 의장이 풀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의장이 리더십을 제대로 좀 보여서 먼저 (화해의) 몸짓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아직 앙금이 남아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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