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동 젊음의 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많은 인파가 오가다보니 자연스레 쓰레기 발생도 많다.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테이크아웃 커피 용기다. 젊음의 거리 반경 대략 100m 안에 10여 개의 커피점이 있을 정도로 커피 소비가 많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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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커피 용기는 특성상 부피도 많이 차지한다. 양산시가 쓰레기봉투를 여러 개 준비해도 늘 포화상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다. 결국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거나, 처리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방법은 있다. 먼저 시민의식 개선이다. 발생한 쓰레기는 각자 가져가면 된다. 말은 쉽지만 현실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음으론 커피 용기 경우 구입한 곳에서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 젊음의 거리 인근 커피전문점 대부분이 마시고 난 용기를 가져다주면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만큼 거리 정화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테이크아웃이란 게 장소를 옮겨 다니며 마시기 위한 목적인 만큼 빈 용기를 구입처로 다시 가져가는 게 번거로울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론 쓰레기봉투를 늘리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한계는 있다. 실제 양주동행정복지센터에서 봉투를 늘려봤지만 쓰레기 투기는 여전했다.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쓰레기를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하면 상황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시민은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게 커피 컵인 것 같다”며 “자루(쓰레기봉투)를 그냥 길거리에 두는 것보다는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해서 제대로 시설을 갖춰놓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여기(젊음의 광장)는 밤에 늘 이렇게 쓰레기가 많다”며 “결국엔 먹은 사람들이 잘 치워야 하는 건데 그게 안 고쳐지면 뭘 하든 쓰레기는 넘쳐날 것”이라며 시민의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