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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대 나노 학과 이전 포함, 양산캠퍼스 단과대 설립 추..
교육

부산대 나노 학과 이전 포함, 양산캠퍼스 단과대 설립 추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11/13 09:38 수정 2018.11.13 09:38
양산에 의ㆍ생명융합대학 설립 계획
대통령 공약 의ㆍ생명특화단지 맞춰
양산부산대병원과 시너지 효과 기대

나노산단 추진 중인 밀양시는 ‘반발’
범시민단체 구성, 반대 여론전 펼쳐

부산대 “나노학과 이전 결정 안 돼”
나노학과 관계없이 단과대 설립 추진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양산캠퍼스에 나노 관련 학과 이전을 논의 중이다.



아직 이전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의ㆍ생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의ㆍ생명융합대학 설립 필요성 때문에 최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을 논의 중인 학과는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와 광메트로닉스공학과, 그리고 생명자원과학대학 IT응용공학과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에는 지금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인데 부산대가 밀양캠퍼스에 있는 나노 관련 학과 3곳을 양산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학과 이전 계획은 지난 2005년 밀양대학과 통합 당시 밀양시와 체결한 상생협약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캠퍼스 이전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전 반대 범시민단체 구성은 물론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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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부산대측은 나노 관련 학과 이전을 양산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ㆍ생명 특화 캠퍼스를 조성과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 공약사업인 의ㆍ생명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부대 효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부산대 기획처는 “양산캠퍼스는 애초부터 의ㆍ생명 특화단지가 목적이었고, 그 틀 속에 병원 등 관련 시설을 설립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과대학 역시 나노학과 이전과 관계 없이 그런 취지 아래 양산캠퍼스에 설립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나노학과 이전 여부와 관계없이 양산캠퍼스에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의미다.


물론 나노학과 2곳과 IT응용공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을 현재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다. 부산대 기획처는 “IT응용공학과 경우 밀양 나노산단 문제와는 별개”라면서 “학과 이전 문제는 밀양지역에 최대한 피해가 적은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는 이달 안으로 교육부에 학과 이전을 신청하고, 연말까지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밀양지역 22개 시민단체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과 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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